괴산군수 보궐선거서 무소속 나용찬 당선

이삭 기자
괴산군수 보궐선거서 무소속 나용찬 당선

무소속 나용찬(64·사진) 후보가 12일 치러진 충북 괴산군수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이번 괴산군수 보궐선거는 유권자 3만4622명 중 2만1607명이 참여해 투표율 62.4%를 기록했다. 나 당선자는 8251표(38.5%)를 얻어 6636표(31%)를 기록한 자유한국당 송인헌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괴산군 주민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정당이 아닌 사람을 택했다. 괴산군에서는 2006년 이후 4번 치러진 군수 선거에서 연속으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나 당선자는 “정당도 없고, 집안의 가까운 친인척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괴산군민만이 든든한 후원자였다”며 “바쁜 생업을 미뤄가면서 저를 믿어주시고 이끌어 주신 괴산군민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남무현 후보를 비롯한 다섯 분의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인사를 드린다”며 “후보님들도 괴산발전을 위해 군정에 함께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 당선자는 “3만8000여명의 괴산군민과 괴산군청 공직자가 소통하며 살기 좋은 괴산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군민의 편에서, 군민의 눈높이에서, 군민을 위해 오로지 괴산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괴산군수 보궐선거는 지난해 12월 수뢰혐의로 기소된 임각수 전 군수(70)가 직위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5년형을 받으면서 치러졌다. 나 당선자의 임기는 임 전 군수의 잔여임기인 2018년 6월30일까지다.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한 나 당선자는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으로 퇴임했으며 현재 한국보훈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의 주요 공약은 농특산물 판매 전문 유통법인 설립, 버스를 이용한 농산물 팔도유람단 구성, 농특산물 인터넷 쇼핑몰 구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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