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포털 'AI 동맹' 구축 경쟁 .. 앞선 네이버.. 뒤쫓는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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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 선도국 중심으로 기업 간 'AI 동맹' 바람이 거센 가운데, 국내에서는 네이버-카카오 양대 포털사 간 AI 생태계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AI 전문가, 개발자들이 턱없이 부족한 국내 기업들이 구글, 아마존 등 자본력과 기술력에서 앞서 있는 세계 공룡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선 가능한 많은 동맹군 구축이 절실하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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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지능정보기술연구원 출범
머신러닝 등 AI공동연구 MOU
카카오
초지능연구센터 지원 산학협력
딥러닝 등 AI원천기술 개발나서
인공지능(AI) 기술 선도국 중심으로 기업 간 'AI 동맹' 바람이 거센 가운데, 국내에서는 네이버-카카오 양대 포털사 간 AI 생태계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AI 전문가, 개발자들이 턱없이 부족한 국내 기업들이 구글, 아마존 등 자본력과 기술력에서 앞서 있는 세계 공룡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선 가능한 많은 동맹군 구축이 절실하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보쉬, 에어버스, 폭스바겐, BMW, SAP 등 19개 기업과 프라운호퍼연구소, 카이저슬라우테른공대, 브레멘대학, 잘란트대학 등이 소속돼 세계적으로 AI 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독일인공지능연구소(DFKI)처럼 우리도 AI 변방국이 되지 않으려면 막강한 '기술 공동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대 포털사 중 동맹 연합 구축을 통한 AI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한발 앞서 있는 것은 네이버다. 네이버는 작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KT, LG전자, 한화생명 등과 함께 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을 출범시켰다. 참여사들이 각각 30억원씩 출자한 형태로 출범했다. 이는 머신러닝(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도록 하는 기술), 빅데이터 등 AI 관련 기술 보유 기업들과의 제휴, 공동 연구과제 수주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 AI 기술 동향 파악, 해외 전문인력과의 교류 등에 속도를 내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AIRI는 빅데이터 기술 기업 코난테크놀로지 등 다양한 기업들과 AI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연어처리와 빅데이터 분석기술이 적용된 기반시스템을 제공하고, AIRI와 이를 활용해 AI·빅데이터 응용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작년 자동차와 타 산업 간 융합을 통한 미래차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160여 개 회사가 뜻을 모아 출범한 '자동차융합얼라이언스'에도 참여 중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기술 연구개발(R&D) 자회사 네이버랩스를 통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공개하고 3차원 실내 정밀지도 제작 로봇 M1이 자율주행으로 지도를 제작하는 과정을 시연하기도 했다. 지난 7일에는 '검색 콜로키움 네이버 X AI 2017'을 개최하고 AI 전공자(석·박사)들에게 자사 AI 검색기술 개발과정을 공유하기도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구체적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현재 다수 대학과 비공개 AI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뒤늦게 AI에 시동을 건 카카오는 산학협력을 AI 생태계 확산 카드로 삼는 모습이다. 최근 카카오는 서울대, KAIST, 아산병원 등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50여 명 규모의 딥러닝 연구 그룹인 '초지능 연구센터'를 지원하기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센터와 카카오는 문자, 음성, 이미지, 영상 데이터 전반을 망라하는 딥러닝 공동 연구를 비롯해 강화 학습, 비지도 학습, 신경망 학습 최적화 등에 관한 AI 원천 기술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카카오는 학술 콘퍼런스 등 AI 기술 동향 등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AI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 설립에 200억원을 투자했고, 앞으로 AI 연구개발비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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