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긴급체포 (사진=해당방송 캡처)


검찰의 고영태 긴급체포 소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전일 체포 영장을 받아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 씨를 긴급체포해 서울중아지검에 인치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고영태 씨는 인천본부세관 소속 이모 사무관으로부터 세관장 인사와 관련해 2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 등을 받고 있다. 앞서도 지난달 28일 관세청 이권개입 의혹과 관련해 고영태 씨를 비공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지난 2월 6일 열린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고영태 씨는 "최순실 씨가 관세청 인사에 개입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근 김모 전 인천본부세관장과 이 사무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고영태 씨의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영태 씨는 한때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최순실 씨가 세운 더블루K 이사로 재직하기도 했으나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고영태의 폭로로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이 세상에 알려졌다.

하지만 보수단체 등에서는 고영태 씨가 최순실 씨를 이용해서 각종 이권을 챙기려다가 실패하자 기획 폭로한 점을 지적하며 그를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양민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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