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아이유 좋아해 성희롱?"..BJ A씨의 근본 없는 해명

2017. 4. 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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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을 앞두고 날벼락이다.

가수 아이유가 한 인터넷 방송 BJ에 대한 고소장 접수를 진행 중이다.

최근 한 인터넷 방송을 통해 BJ A 씨가 아이유에 대해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아이유가 나를 고소하면 영광이다. 아이유와 법정에서 한 번 만날 수 있다"라는 답변까지 하면서 논란을 키웠는데, 결국 아이유 측은 앞서 예고한 대로 A 씨에 대한 고소장 접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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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아이유가 너무 좋아서 그랬다?"

컴백을 앞두고 날벼락이다. 가수 아이유가 한 인터넷 방송 BJ에 대한 고소장 접수를 진행 중이다. 앞서 몇 차례 악성 댓글로 인해 피해를 보며 악성루머 유포자와 '악플러'에 대한 고소를 진행한 아이유. 이번에도 선처 없는 강경 대응으로 본보기를 만들 예정이다.

최근 한 인터넷 방송을 통해 BJ A 씨가 아이유에 대해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아이유가 나를 고소하면 영광이다. 아이유와 법정에서 한 번 만날 수 있다"라는 답변까지 하면서 논란을 키웠는데, 결국 아이유 측은 앞서 예고한 대로 A 씨에 대한 고소장 접수를 진행 중이다. 법무팀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검토하며, 특히 "선처는 없다"라고 강력하게 밝힌 상황.

논란이 커진 후 A 씨가 한 해명이 더 황당했다. 그는 "아이유가 너무 좋아서 그랬다"라면서 뒤늦게 사과했다. 아이유의 팬이며 "나의 불찰"이라는 한 마디로 정리되기엔 그의 행동이 너무 경솔했다. 아이유가 좋아서 성적인 발언을 했다는 A 씨의 논리가 과연 1%라도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걸까.

BJ A 씨가 한 해명은 이랬다. 그는 "해명할 것도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매체에서 너무 악마의 편집을 했다. 글자는 어법이 중요하다. '예'라는 단어 하나에도 많은 어법이 있다. 똑같은 말인데도 글로 쓰면 사람들은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나는 장난식으로 이야기 한, 물론 장난식으로 이야기했다고 해도 그것은 문제가 되지만.

방송 보시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는 원체 '성드립'을 많이 하고 이런 쪽에 장난을 치는 사람이다.아이유를 굉장히 사랑하는 마음에서 한다보다는, 그런 것도 좀 이상하지만. 문제가 됐던 게 뭐냐 하면 내가 아이유를 매일 같이 노래를 부른다. '아이유 너무 좋다. 내 이상형은 아이유야'라는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어떤 시청자가 내가 기르는 강아지가 영월인데, '영월이야 좋냐 아이유가 좋냐'는 발언에 '당연히 아이유지'라고 했다. 웃기려고 성드립을 장난식으로 했다.

그걸 글로 써버리니까 내 방송을 안 보는 사람은 오해할 수밖에 없다.내 방송 보는 사람은 대충 웃으면서 넘어간다. 뭐 의미 있는 게 아니니까. 그래서 일이 커졌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하겠냐. 사실 해명할 것도 없다. 아이유를 좋아해서 아이유가 너무 좋아서, 6년째 아이유를 배경화면으로 해놓고 다니는데, 너무 좋아서 그런 건데 어떻게 하라고요.오해를 푸시고 같은 아이유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아이유를 비하하거나 성적으로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이뤄지지도 않을 건데요 뭐. 죄송합니다. 모든 것은 다 저의 불찰이고, 앞으로 조심히 살도록 하겠다."

A 씨에게 제대로 된 해명이나 사과의 의지가 있었을까. 그는 무엇보다 '아이유가 너무 좋아서'라고 강조하면서 그가 하는 방송의 특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별히 비하나 성적인 의도가 있던 것이 아닌, 그의 방송 스타일이 지금까지 그래왔다는 것. 결국 "죄송하다"고 마지막에 한 마디 덧붙이긴 했지만, 이 해명에 그의 진심이 어느 정도 녹아 있는지를 떠나서 진심이나 진중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A 씨의 논란처럼 스타이기 때문에 아이유가 감내해야 할 것은 너무 컸다. 대중의 주목을 받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악성 댓글이나 루머까지 견뎌야 했는데, 인터넷 방송을 통해 성희롱성 발언까지 듣고 팬이라며 이를 무마시키려는 뒤늦은 해명까지. 더구나 중요한 컴백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더 안타깝다.

아이유뿐만 아니라 많은 스타들이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특히 여자 연예인들의 경우 댓글이나 커뮤니티,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근거 없는 루머에 시달리기도 한다. 스타들을 상대로 익명성을 내세우며 성적인 발언까지 하고, 논란이 커지면 설득력 없는 이유로 사과를 하거나 팬이라며 넘기는 모습이다. 점점 더 악의적이고 실체 없는 루머에 대한 고통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도 결국 법적대응의 칼을 빼들고 있는 게 당연할 수밖에 없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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