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김치유산균으로 개선"

안희정 기자 2017. 4. 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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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치연구소는 간편한 섭취만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부작용 없이 예방할 뿐만 아니라 개선까지 가능한 김치유산균 와이셀라 시바리아(Weissella cibaria) WiKim28 개발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김치유산균(와이셀라 시바리아 WiKim28)이 관용수지상돌기세포(tolerogenic dendritic cells)의 분화를 촉진시켜 생체 면역제어T세포(regulatory T cells)를 활성화시키고, 결과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개선한다는 작용기전을 구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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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치연구소, 아토피 피부염 개선 김치유산균'와이셀라 시바리아 WiKim28'개발

(지디넷코리아=안희정 기자)세계김치연구소는 간편한 섭취만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부작용 없이 예방할 뿐만 아니라 개선까지 가능한 김치유산균 와이셀라 시바리아(Weissella cibaria) WiKim28 개발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적인 과민성 피부면역질환으로 대개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에서 많이 발병한다. 하지만, 발병 원인이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아 '현대인의 난치병'이라고 불리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주위의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해 일반인에 비해 쉽게 가려움증을 느끼며, 이 때문에 피부를 반복적으로 긁어 흉터나 색소 침착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상처 부위를 통해 2차 감염이 일어나 증세가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에 세계김치연구소 최학종 박사 연구팀은 김치로부터 아토피 피부염 개선 효능을 보유한 유산균을 분리하고, 세계 최초로 아토피 피부염 개선 작용기작을 구명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아토피 피부염이 유발된 생쥐에 김치유산균 와이셀라 시바리아 WiKim28을 45일간 식이한 결과,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약 40%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 유발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 물질인 혈중 IgE 생성이 약 50%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왼쪽부터 정상 쥐, 아토피 피부염 유발 쥐, 항히스타민 섭취 쥐, 김치유산균 와이셀라 시바리아 WiKim28 섭취 쥐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김치유산균(와이셀라 시바리아 WiKim28)이 관용수지상돌기세포(tolerogenic dendritic cells)의 분화를 촉진시켜 생체 면역제어T세포(regulatory T cells)를 활성화시키고, 결과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개선한다는 작용기전을 구명했다.

지금까지 연구들은 아토피 피부염 개선이라는 현상에 집중했으나, 본 연구진은 유산균에 의한 아토피 피부염 개선 작용기전이라는 본질에 집중한 것이다.

세계김치연구소 하재호 소장은 “와이셀라 시바리아 WiKim28은 사균(死菌)의 형태로도 유사한 정도의 효과를 나타내므로 유산균 제제 뿐만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어린이를 공략한 다양한 식품(과자류, 초코렛, 아이스크림 등)에 활용이 가능하여 그 가치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2017년에 우수한 성과를 낼 연구 10선에 선정된 본 연구는 세계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됐다.

안희정 기자(hja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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