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멀티골' 디발라, '우상' 메시 앞에서 화려하게 빛났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1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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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챔피언스리그 8강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메시를 막고 있는 유벤투스 디발라. 디발라는 이날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AFPBBNews=뉴스1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잡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파울로 디발라(24, 아르헨티나)가 멀티골로 활약했다. 특히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배이자 우상인 리오넬 메시(30, 아르헨티나) 앞에서 반짝반짝 빛났다.


유벤투스는 12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피에몬테 주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3-0의 완승을 따냈다.

유벤투스는 2년 전인 2014-2015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와 만난 바 있다. 당시 1-3으로 패하며 눈물을 삼켰다. 이날을 설욕의 장으로 삼고자 했다.

그리고 디발라가 날았다. 디발라는 홀로 두 골을 몰아치며 바르셀로나 격침에 앞장섰다. 특히 메시와의 격돌에서 완벽하게 승리하며 웃었다. 우상으로 꼽았던 메시와 만났지만, 전혀 뒤지지 않았다.


디발라는 전반 전반 7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콰드라도의 패스를 받아 왼발 터닝슛을 날려 1-0을 만들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슈팅을 때렸고, 골문을 갈랐다.

전반 22분에는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전반 22분 만주키치가 왼쪽 돌파에 성공한 이후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디발라는 이 공에 그대로 달려들어 왼발 슈팅을 쐈고, 2-0을 만들었다.

디발라로서는 메시 앞에서 펄펄 난 것이 더욱 기억에 남게 됐다. 디발라는 지난해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뽑히며 메시와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의 메시와 '제2의 메시'가 만난 것이다.

디발라는 더 나아가 '제1의 디발라'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최근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메시를 존경한다. 하지만 나는 제2의 메시가 아니라, 제1의 디발라가 되고 싶다. 내가 가진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메시를 이길 것이다"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12일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펄펄 날았다. 상대적으로 보여준 것이 없었던 메시와 극명하게 비교됐다. 특히 '왼발의 달인' 메시 앞에서 왼발로만 두 골을 터뜨렸다.

이제 유벤투스는 오는 20일 바르셀로나의 홈인 캄프 누에서 8강 2차전을 치른다. 3-0으로 앞서있어 유리한 상황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과연 유벤투스가 2차전도 승리할 수 있을지, 디발라가 2차전에서도 날아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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