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바르사] 에이스 대결, 메시 앞에서 웃은 디발라
입력 : 2017.04.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아르헨티나 신구 에이스 대결의 승자는 파울로 디발라였다. 경기 균형을 깨뜨린 디발라는 최고의 선수인 리오넬 메시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쳤다.

유벤투스는 1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8강 1차전 바르사와의 홈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관심을 모은 것은 메시와 디발라의 대결. 메시는 자타공인 최고의 선수이고, 디발라는 '제2의 메시'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두 선수가 맞대결을 펼치게 됐고 어떤 선수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렸다.

예상대로 두 선수 모두 선발로 나섰다. 메시는 최근 말라가전 완패로 인해 침체된 바르사의 반전을 꾀할 선봉장이었고, 디발라는 홈에서 막강한 전적을 자랑하는 유벤투스의 승리를 위한 핵심 선수였다.


결과는 디발라의 승리로 끝났다. 디발라는 전반 7분 만에 군더더기 없는 터닝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골키퍼인 테어-슈테겐이 꼼짝 못할 정도로 예리한 슈팅이었다. 이어 전반 22분 마리오 만주키치가 내준 공을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바르사 골망을 흔들었다.

디발라의 두 골은 양팀의 경기에 있어 매우 중요했다. 선수비 후역습을 하는 유벤투스에 상당히 유리한 흐름이 만들어졌고 그렇지 않아도 흐름이 좋지 않은 바르사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유벤투스는 키엘리니의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디발라의 활약이 매우 좋았다.


반면 메시는 침묵했다. 경기력은 좋았지만 받쳐주는 선수들이 부진했고 몸을 던지는 유벤투스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배인 디발라 앞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메시다.

이제 두 선수는 오는 20일 바르사의 캄 노우로 자리를 옮겨 리턴매치에 임할 전망이다. '후배' 디발라에 밀린 메시가 분발할지 여부도 경기를 보는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