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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도 "유나이티드 항공 승객 끌어낸 것 우려스럽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자사 승무원들을 추가로 태우기 위해 경찰을 동원해서 한 탑승객을 강제로 질질 끌어내리고 심지어 폭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이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불행한 사건"이라면서 "동영상에서 드러난 그 일 처리 과정은 명백히 우려스러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문제의 동영상을 봤느냐는 질문에 "봤다고 확신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말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삼간 채 "다른 사람이 그렇게 취급받는 것을 보고 조금이라도 충격을 받지 않을 사람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가지 이해해야 할 것은 이 사건은 잠재적으로 법적인 문제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는 문제로, 대통령이 찬반 입장을 드러내며 개입하는 것은 잠재적 결과에 대한 편견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유나이티드 항공가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관해 내가 중간에서 개입할 입장은 아니다"면서 "회사 측과 법 집행 당국 모두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 9일 저녁 켄터키 주 루이빌로 향할 유나이티드 항공 3411편에 승무원 4명을 추가로 태우기 위해 800달러와 호텔숙박권까지 제시하며 다음 항공편을 이용할 승객을 물색했으나 지원자가 나오지 않자 4명을 강제로 찍었고, 이 중 한 명이 끝까지 거부하자 강제로 끌어내는 과정에서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강제로 끌려나간 승객은 69세의 화교 의사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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