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의 컷백, 바르셀로나의 자존심을 썰었다

안영준 2017. 4. 12.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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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의 잘 준비된 공격 패턴인 '컷백'이 바르셀로나를 완전히 제압했다.

12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2016-2017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의 경기가 열렸다.

만주키치가 돌파해 들어왔을 때 곤살로 이과인과 콰드라도를 향할지 모를 크로스를 대비해야 했던 바르셀로나 수비수로선 미리 잘 짜 놓은 시나리오처럼 움직인 유벤투스의 컷백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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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의 컷백, 바르셀로나의 자존심을 썰었다



(베스트 일레븐)

유벤투스의 잘 준비된 공격 패턴인 ‘컷백’이 바르셀로나를 완전히 제압했다. 3-0이라는 치욕적 스코어를 안기며 바르셀로나의 자존심을 썬 셈이다.

12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2016-2017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의 경기가 열렸다. 유벤투스가 전반 6분과 22분 파울로 디발라, 후반 10분 키엘리니의 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유벤투스가 결실을 맺을 수 있던 주 공격 패턴은 바로 측면 돌파 후 뒤로 꺾어 준 뒤 해결하는 ‘컷백’이었다. 전반 6분, 아직 양 팀 선수의 몸이 다 풀리기도 전부터, 유벤투스는 바르셀로나에 치명타를 안겼다. 빠른 방향 전환으로 바르셀로나의 왼쪽 측면 균형을 무너트린 콰드라도는 곧바로 땅볼 패스로 디발라에게 연결했고, 디발라는 바르셀로나 수비수들이 크로스에 대응하느라 잠시 공간을 내준 사이 그대로 돌면서 감각적 슛을 성공시켰다.

이뿐 아니다. 22분에는 마리오 만주키치가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바르셀로나의 수비수들이 정돈되기도 전에 꺾어주는 패스를 날렸고, 이제야 막 몸을 전환한 바르셀로나 수비수 앞으로 달려들어오던 디발라는 기가 막힌 인사이드 슛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만주키치가 돌파해 들어왔을 때 곤살로 이과인과 콰드라도를 향할지 모를 크로스를 대비해야 했던 바르셀로나 수비수로선 미리 잘 짜 놓은 시나리오처럼 움직인 유벤투스의 컷백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유벤투스의 측면 돌파와 컷백에 이은 공격은 이후로도 계속됐다. 유벤투스는 공을 오래 갖고 있거나 공격을 주도하지는 않았지만, 바르셀로나로 흐름이 넘어가려 할 때마다 바로 이와 같은 익숙하면서도 잘 정비된 패턴을 바탕으로 자신들이 필요로 할 때마다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마음껏 노릴 수 있었다.

결국 전반 22분이 되기도 전에 두 골을 만들며 기선을 완벽히 제압한 것도 컷백, 이후 바르셀로나의 거센 반격 앞에서도 자신들의 플레이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도 컷백이었다. 최근 리그에서 패배를 모르는 상승세를 달렸던 유벤투스로선 빠른 전환으로 측면을 파고들 수 있던 기술력과 빠른 템포의 패스를 받아서도 깔끔한 마무리를 보일 수 있는 디발라의 결정력 등이 어우러져 완벽한 공격 옵션을 갖출 수 있었다. 또한 이 컷백이 만든 3-0의 완승은 원정 팀 바르셀로나의 고개를 숙이게 하기 충분했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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