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이하늬(사진=MBC)


‘역적’에서 배우 이하늬가 역대급 녹수로 평가되는 가운데 또 한번 예인의 모습을 뽐냈다.

11일 방송되는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22회에서는 녹수(이하늬 분)가 수려한 장구춤을 선보인다.

이날 폭군 연산(김지석 분)은 백성을, 백성의 마음을 훔친 길동(윤균상 분)을 무너뜨린 기쁨에 싸여 성대한 연회를 연다. 여전히 길동을 마음에 품고 있는 녹수는 길동을 무너뜨린 연산에 대한 분노와 자신 역시 언제고 내쳐질 수 있다는 두려움을 품은 채로 화려한 장구춤을 선보인다.

이미 수준급의 승무와 소리로 시청자를 놀라게 했던 이하늬는 이 장면 역시 공들여 준비했다.

‘역적’에서 전통 무용을 담당하는 안무가 김시화는 “이하늬는 이 장면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준비를 했다. 연습하면 할수록 좋아지는 것을 스스로 알기에 촬영이 비는 날이면 어김없이 연습실을 찾았다.

뿐만 아니라 촬영이 진행되는 다섯 시간 동안 쉴 틈 없이 연습을 거듭했다. 장구춤이 장구를 치면서 춤을 추고, 발디딤까지 신경 써야 하는 무용이니만큼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했다.

장구도 새로 제작했다. 몸통을 검은색으로 칠하고 자게로 장식한 것은 “새로운 장구를 보여주고 싶다”며 고민을 거듭한 이하늬의 생각으로 완성됐다.

이하늬뿐만 아니라 모든 제작진 역시 이 장면에 정성을 쏟았다. 보조 출연자 대신 전통 무용 전공자 25명을 투입했다.

해당 장면을 찍을 당시 스태프는 물론 김지석, 심희섭, 박은석까지 이하늬의 자태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전율했을 정도라고. 출연진마저 탄복하게 한 이하늬의 장구춤은 오늘 밤 10시 MBC ‘역적’ 22회에서 펼쳐진다.

양민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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