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총학 출신 국민의당 관계자, 원광대생 동원 '개입'
[앵커]
지금부터는 국민의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10일) JTBC는 지난달 국민의당 광주 지역 경선에 원광대학교 학생 200여 명이 동원됐다는 소식을 단독으로 보도해드렸습니다. JTBC 취재 결과, 관광버스까지 대절해서 학생들을 실어나른 사람은 국민의당 간부 출신이고, 현재 전북도당 관계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이 직접 개입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희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광주 전남 제주 지역 경선이 열린 지난달 25일, 원광대학교 학생 200여 명은 45인승 버스 6대에 나눠타고 전북 익산에서 광주로 출발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이 버스를 예약한 사람은 국민의당 소속 전국청년부위원장 출신의 김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원광대 총학생회 출신으로 현재 전북 익산을 지역위원회 상무위원을 맡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원광대 총학생회 출신의 전 간부도 "김 씨가 국민의당과 연관돼 있는데 이번 학생 동원 건에 김 씨가 개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총학생회를 통해 학생들이 동원됐고 총학 뒤에는 평소 학생회 선거에 깊이 관여해온 김 씨가 있다는 겁니다.
김 씨는 취재진에게 "정치 활동을 하면서 원광대 후배들이 많이 도와준 것은 맞다" 면서도 "누구를 찍으라고 시켜서 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동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원광대 학생 동원 의혹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철저하게 조사해서 위법행위가 있다면 엄벌하겠습니다.]
광주 선관위와 전북 선관위는 이번 사건을 조사하기위해 합동 조사본부를 꾸렸습니다.
오늘은 버스 회사 관계자와 원광대 총학생회장을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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