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도움 나눠야죠"..세월호 유가족들 '특별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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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절실한 건 오히려 유가족들일 텐데."
목포시청 관계자는 11일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자신들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곳에 써 달라니 가슴이 먹먹하다"며 말끝을 흐렸다.
목포시 등에 따르면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족협의회)는 전날 시민들에게 기부받은 20㎏짜리 쌀 32포대를 목포시 사회복지과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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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지역아동센터·저소득층 등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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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청 관계자는 11일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자신들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곳에 써 달라니 가슴이 먹먹하다”며 말끝을 흐렸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기부받은 물품을 형편이 어려운 목포 지역 아이들에게 나눠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숙연하게 하고 있다. 목포시 등에 따르면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족협의회)는 전날 시민들에게 기부받은 20㎏짜리 쌀 32포대를 목포시 사회복지과에 전달했다. 가족협의회 측은 “마음만 받고 쌀은 우리보다 더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나누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 지역 33개 시민단체로 꾸려진 ‘세월호 잊지않기 목포지역 공동실천회의’ 양현주(51) 집행위원장은 “다들 어려울 텐데 이렇게 온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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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되는 것을 계기로 유가족들과 목포시가 특별한 인연을 맺은 것 같다”며 “유가족들이 목포시에 신경 써주시는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목포시도 지난 8일 개최 예정이던 ‘꽃 피는 유달산 축제’를 취소하는 등 슬픔에 빠져 있을 희생자 가족들을 세심하게 배려했다. 또 목포신항 철재 부두에 머무르는 가족들을 위해 샤워실을 마련하고 의료 지원반을 운영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현욱 (fourleaf@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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