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091일만에 인양 완료..이제 미수습자 수습 체제로

나연준 기자 2017. 4. 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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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11일 온전히 육상에 옮겨져 미수습자 수색과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해양수산부는 11일 "오후 4시경 세월호 육상거치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송 작업에 돌입한지 4시간30분 만인 오후 5시30분, 세월호는 완벽하게 부두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목포신항만에 도착한지 11일 만에 세월호는 완벽하게 육상에 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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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작업자들이 세월호 선체가 고정된 리프팅빔을 받침대 위에 거치한 뒤 모듈트랜스포터를 빼내고 있다. 2017.4.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목포=뉴스1) 나연준 기자 = 세월호가 11일 온전히 육상에 옮겨져 미수습자 수색과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해양수산부는 11일 "오후 4시경 세월호 육상거치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참사 발생 1091일 만이고, 2015년 8월7일 인양작업에 착수한지 613일 만이다.

해수부는 지난 9일 오후 1시, 반잠수식 선박에 있던 세월호를 육지로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운송 장비인 총 600축의 모듈트랜스포터에 올려진 세월호는 천천히 목포신항만 부두로 옮겨졌다.

이송 작업에 돌입한지 4시간30분 만인 오후 5시30분, 세월호는 완벽하게 부두위로 올라왔다.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이 아닌 육지에 올라오게 되면서 육상거치 작업의 최대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힘겹게 육지로 올라온 세월호에는 선체에 일부 변형이 생긴 것으로 드러났다. 1만7000톤까지 추정되는 세월호이기에 추가로 이동시키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됐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선수가 육지, 선미가 바다로 향한 상태에서 육상거치하기로 결정했다.

10일 밤에는 세월호를 거치하기 위한 받침대가 부두에 마련됐고 11일 오전부터는 선체가 올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10시20분에는 세월호가 거치대에 완벽하게 올려졌고 모듈트랜스포터까지 오후에 모두 빠져나오면서 작업은 모두 마무리됐다.

세월호 인양 작업은 지난 2015년 8월7일 중국 상하이샐비지가 인양작업에 착수하면서 시작됐다.

당초 상하이샐비지는 2016년 7월까지 선체 인양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지만 기상여건 등을 이유로 작업이 수차례 지연되기도 했다. 2016년 6월12일에는 세월호 뱃머리 들기를 시도했지만 간판부가 7m 넘게 파괴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중단됐던 작업은 올해 3월 다시 시작됐다. 당초 계획했던 3월19일 인양이 연기되기도 했지만 22일에 인양에 착수했다. 그리고 25일에는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올려놨고 31일에는 목포신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목포신항만에 도착한지 11일 만에 세월호는 완벽하게 육상에 거치됐다.

힘겨운 인양 과정이었지만 여기가 끝은 아니다. 앞으로는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9명의 미수습자를 수습하고 세월호 사고의 진상을 파헤치는 등의 작업이 남아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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