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 선생 아들 장호권 "친일 잔재·적폐 청산"…대선출마 선언
【파주=뉴시스】고승민 기자 = 17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장준하공원에서 열린 故 장준하 선생 40주기 추모식에서 장준하 선생의 아들 장호권 씨가 분향을 하고 있다. 2015.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장준하 선생의 아들인 장호권 월간장준하사상계 대표가 11일 "8·15 광복 이후 청산하지 못한 친일잔재 등 온갖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시작"이라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장 대표는 이날 경기 파주시 탄현면에 있는 장준하공원에서 대통령선거 출정식을 열고 "촛불을 들고 박근혜 퇴진과 구속을 외친 것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양심과 정의가 바로 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자는 한 맺힌 절규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출마선언문에서 "기성 정치권은 이런 절규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 더 이상 이 나라의 정치꾼들에게 우리의 운명과 이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순 없다"며 "촛불을 들고 박근혜 퇴진을 외치던 코흘리개 어린 아이들도 '이게 나라냐?'고 탄식한 바 있다. 이런 나라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대선 후보 가운데 온갖 적폐를 청산하는데 있어서 목숨을 내 걸 정치 지도자가 눈에 띄지 않는다"며 "오직 자신들의 권력집단을 위해 혈안이 돼 있는 이 나라의 위정자들에게 우리의 운명과 이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순 없다"고 주장했다.
【파주=뉴시스】고승민 기자 = 17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장준하공원에서 열린 故 장준하 선생 40주기 추모식에서 장준하 선생의 아들 장호권 씨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5.08.17. [email protected]
그는 "목숨을 걸고 나서는 이 길은 이 나라의 온갖 적폐와 구태를 청산하는데 일조하는 한편 정치판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열 참신한 정치세력을 발굴, 육성하려는 대장정"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함께 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는 신순범 전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민사회계 인사들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지지자 들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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