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사, 인종차별과 성차별로 악명 높아

2017. 4. 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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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부킹 핑계를 대며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 논란이 된 유나이티드 항공사 CEO가 "승객이 먼저 승무원을 공격했고, 승무원들이 적절하게 대처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과거에도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인종차별과 성차별로 이미 여러 차례 논란이 되었다.

2015년 5월 31일,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종교 문제를 다루는 무슬림 사제 타헤라 아흐마드가 시카고에서 워싱턴 DC로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기 안에서 히잡을 썼다는 이유로 인종차별을 당해 논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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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부킹 핑계를 대며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 논란이 된 유나이티드 항공사 CEO가 "승객이 먼저 승무원을 공격했고, 승무원들이 적절하게 대처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CEO의 입장이 알려지자 "CEO가 직접 나서서 이런 글을 게재할 정도이니 과거 유나이티드가 승객들에게 무례했던 이유를 알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에도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인종차별과 성차별로 이미 여러 차례 논란이 되었다.

이번 사건 역시 유나이티드 항공사 직원을 태우기 위해 이미 정당하게 돈을 지불한 승객을 폭력적으로 끌어낸 항공사의 행동이 "인종차별"에서 비롯되었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시아나 사고 여객기 비하 코스프레

아시아나 여객기가 캘리포니아에 비상착륙했던 아찔한 항공 사고를 희화하는 유나이티드 항공사 스튜어드.

2013년 7월, 유나이티드 스튜어드들이 핼러윈 데이에 캘리포니아 공항에 착륙하려다 사고가 난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의 희생자를 희화하는 코스프레를 해서 논란이 되었다.

이들은 가슴에 아시아나 에어라인이라는 명찰을 달고, 기장의 녹취 음성 파일 발음을 한국식 이름처럼 세 글자로 표기("Something wrong"을 SUM TUNG WONG, "We Too Low"를 WI TO LO)했다.

"당시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로 중국인 세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항공사 스튜어드가 이를 희화화하다니 제정신이냐"라며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이들 직원은 징계를 받지 않았고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공식 입장이나 대응도 없었다.


"무슬림에게는 콜라도 무기가 된다"며 콜라 제공 거부

2015년 5월 31일,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종교 문제를 다루는 무슬림 사제 타헤라 아흐마드가 시카고에서 워싱턴 DC로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기 안에서 히잡을 썼다는 이유로 인종차별을 당해 논란이 되었다.

아흐마드는 승무원에게 따지 않은 콜라 캔을 달라고 요청했다. 승무원이 따주는 콜라의 위생상태를 문제 삼은 것이다. 그러나 이 승무원은 거절했다. 그러나 바로 옆에 앉은 백인 남성에게는 개봉하지 않은 맥주 캔을 주었고, 아흐마드가 이를 항의하자" 비행기에서 따지 않은 음료수 캔은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아흐마드가 "인종차별"이라고 반발했지만, 주변 사람들 역시 "당신 같은 무슬림은 음료수 캔 뚜껑을 무기로 사용할 수 있으니 닥치라"고 말했다.

당시 유나이티드 항공은 "유나이티드 항공은 인종차별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레깅스 신은 여성 탑승객 거부

지난 3월 26일에는 레깅스를 입은 여성 탑승객을 거절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유나이티드 항공 탑승 절차 직원이 덴버에서 미니애폴리로 출발하는 비행기에서 레깅스를 입은 여성을 들여보내지 않으면서 "옷을 갈아입거나 드레스를 입지 않으면 탑승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레깅스를 입고 있던 여성 가운데 한 명은 10살짜리 어린 아이로, 아이의 아버지는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어도 아무런 문제로 삼지 않았지만, 오직 여성에게만 복장을 검열해 논란이 되었다.

이에 대해 유나이티드 항공은 맨발이거나 제대로 옷을 입지 않은 승객의 탑승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옷'의 기준이 모호할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사과조차 없어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한국계 미국인의 투숙을 거절한 사건이 논란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중국인이 "차라리 날 죽이라"는 말과 함께 피를 흘리며 강제로 비행기에서 끌려나가는 모습이 공개되자 많은 사람이 분노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당선된 후, 인종차별적 표현이나 행동을 하는데 거리낌이 없어진 것 같아서 무섭다"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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