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정유라 승마 국가대표 선발 과정 문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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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씨(61)가 딸 정유라씨(21)의 승마특혜 의혹에 대해 "국가 대표 선발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면서 억울함을 드러냈다.
최씨는 "증인이 장관 재직 당시 국회 문체부 상임위에서 승마 국가대표 선발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나왔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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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씨(61)가 딸 정유라씨(21)의 승마특혜 의혹에 대해 "국가 대표 선발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면서 억울함을 드러냈다.
최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11일 열린 최씨에 대한 뇌물 관련 공판에 출석해 증인으로 나온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61)을 직접 신문했다.
최씨는 "증인이 장관 재직 당시 국회 문체부 상임위에서 승마 국가대표 선발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나왔다"고 운을 뗐다.
2014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처음으로 제기한 정씨의 승마 국가대표 선발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을 언급한 것이다.
최씨는 "국가대표 선발 과정은 말과 사람, 심판 3~4명이 함께해 어느 한 사람이 (조작)할 수 없다"면서 "(의혹 제기로) 저희 딸이 올바르게 (훈련)했음에도 타격을 많이 받았다. (정씨가) 다섯살 때부터 말을 탔고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도마 위에 올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최씨는 "안 의원이 선발 과정에 의혹을 제기해 그때부터 대정부 질문 사안이 계속 이어졌다. (당시 김 전 장관이) 해당 의혹이 없지 않다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김 전 장관은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고, 최씨는 힘없는 목소리로 "알겠다"며 더이상 신문을 이어가지 않았다.
한편 이날 특검은 김 전 장관의 업무수첩을 공개하며 김종 전 문체부 제2차관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을 만날 당시의 상황을 캐물었다.
특검은 "박 전 대통령이 '정유연(정유라 개명 전 이름)같이 운동 열심히 하는 선수를 잘 키워야 한다. 왜 그런 선수 기를 죽이냐'고 했다"는 김 전 차관의 진술 토대로 박 전 대통령이 해당 발언을 했는지 물었고, 김 전 장관은 "그런 말 들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다만 김 전 장관은 박 전 대통령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안 의원 등 정치인으로부터 문체부 산하기관장을 추천받지 말라고 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 김 의원의 추천 건은 조심스럽게 언급했는데 안 의원에 대해서는 매우 좋지 않게 생각하고 언짢아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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