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역적' 윤균상이 김지석에게 철저히 깨졌다.

1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연출 김진만, 이하 '역적') 21회에서 연산군(김지석)은 사냥대회를 열어 홍길동(윤균상)과 모리(김정현)가 결투를 벌이게 했다.

하지만 연산군은 홍길동에게 이미 독을 먹인 상황. 결국 홍길동은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며 크게 다쳤고 모리는 칼로 그를 찌르려 했다. 하지만 그는 과거 홍길동이 자신을 그냥 보내준 것을 떠올렸다. 당시 모리는 "왜 날 그냥 보내줬나"라 물었고 홍길동은 "내 맴이여"라고 답한 바 있다.

홍길동은 죽을 위기에서 겨우 목숨만 건졌다. 연산군은 그를 완전히 죽이려 했지만 장녹수(이하늬)는 "이미 홍길동 저자가 무참히 찢겨지는 것을 온 백성이 다 지켜봤으니 전하가 이루는 바를 보셨지요. 홍길동 저 놈이 비루한 목숨을 연명하면 큰 웃음거리가 될 것입니다"라며 그를 설득했다.

연산군은 "세상에 아기 장수 따위는 없는 것을 다 봤겠지. 좋다. 살려두지. 대신 홍길동 저 놈의 몸을 부수어 국문 앞에 전시토록 해라. 모리 저 놈은 내 명을 어겼으니 당장 옥에 쳐 넣어라"라고 명했다.

홍길동 형 길현(심희섭)은 무참히 짓밟힌 홍길동을 보며 '길동아 버티거라. 내 반드시 널 구할 것이야'라고 생각하며 치를 떨었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가령(채수빈)은 "오라버니. 내가 가서 우리 오라버니 데려올 거야"라고 눈물을 삼키며 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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