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배우 정소민, 윤제문이 일상 생활에서 체감하는 세대 차이를 고백했다.

1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은 MC 전현무 성시경 유세윤 진행 아래 기욤 패트리, 알베르토 몬디, 알렉스 맞추켈리, 오헬리엉, 왕심린, 오오기, 마크 등과 게스트로 영화 ‘아빠와 딸’로 호흡을 맞춘 배우 윤제문, 정소민 등이 다양한 주제 아래 토론을 진행했다.

정소민은 이날 ‘비정상회담’을 1회부터 빠짐없이 챙겨봤다며 “팬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다 실제로 봐서 너무 신기하다”라며 “특히 초반부터 있었던 기욤 패트리, 알베르토 몬디가 가장 반갑다”라고 말했다. 윤제문 역시 “이태원 온 것 같고 좋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정소민, 윤제문은 영화 ‘아빠와 딸’의 설정대로 “아빠와 딸이 일반적으로 말이 안 통하는 것, 비정상이냐”라는 안건을 제시했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갈등과 소통을 다룬 것.

정소민은 실제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 “저도 사실 그 나이 땐 아빠가 불편하고 어려웠다. 지금은 아버지도 유해지고 저도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빠랑 극장에 가기도 했다. 되게 좋더라”라며 실제 아버지와의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정소민은 부모님과의 세대 차이를 느끼는 순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여행을 갈 때 느끼는데 사진을 찍으면 (부모님이) 배경을 찍을 때 배경을 놓고 정중앙에서 찍으시더라. 사진 찍을 때 좀 (부모님과) 의견 충돌이 있다. 전 인물이 사이드가 있는 게 좋다고 하면, 부모님은 중앙이 좋다고 하신다”라고 말했다.

윤제문은 젊은이들과의 세대 차이에 대해 “말에서 많이 느낀다. 줄임말. ‘핵노잼’ ‘개이득’ 이런 것들”이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를 나누는 기준은 각국마다 다양했다. 왕심린은 “기성세대에게 잘 했다라고 칭찬하면 ‘과찬이다’ 이러는데, 젊은 사람들에게 칭찬하면 ‘그렇지?’라고 한다. 저희 조카의 경우 ‘삼촌, 나 잘 했지?’라고 먼저 묻는다”고 말했다.

일본 패널은 “일본엔 아재 개그와 비슷한 오야지 개그라는 게 있다. 여자들이 이런 아저씨 개그를 진짜 싫어한다. 물수건으로 얼굴 닦는 것도 싫어한다, 입 안 가리고 이쑤시개를 사용하는 것”이라며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차이를 전했다.

또한 이날 찬반타임 코너에서는 폭행에 노출되는 세계의 특정 직업에 관한 토론이 진행됐다. 교사, 공무원, 승무원 등 다양한 직업의 고충이 공개돼 시청자들 사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