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최대 택배사 "일할 사람 없어 당일배송 못한다"(종합)

차예지 2017. 4. 1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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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인력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택배 물량이 빠르게 늘자 일본 최대 택배사가 당일배송 서비스의 단계적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10일 NHK에 따르면 일본 최대 택배업체인 야마토운수는 대형 인터넷쇼핑업체인 아마존재팬에게 위탁받은 당일배송을 폐지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이에 지난달 일본 택배업계 1~3위인 야마토운수, 사가와규빈, 닛폰유빈은 배송 효율화를 위해 수도권 고층빌딩 등에서 1개사가 화물을 일괄 배송하는 사례를 늘리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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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토운수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일본에서 인력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택배 물량이 빠르게 늘자 일본 최대 택배사가 당일배송 서비스의 단계적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10일 NHK에 따르면 일본 최대 택배업체인 야마토운수는 대형 인터넷쇼핑업체인 아마존재팬에게 위탁받은 당일배송을 폐지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배달원 부족 문제가 심각한데다 당일배송이 일본에서 사회문제화된 장시간 노동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도쿄신문은 운전사의 부담 경감을 목표로 ‘일하는 방식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로써 다른 인터넷 쇼핑회사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재팬은 고객이 주문한 날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배송료 514엔에 제공해왔다. 그러나 연회비를 낸 회원에게는 배송료를 받지 않아 취급량이 점점 늘어났다.

게다가 당일배송은 저녁부터 야간에 집중돼 운전사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그런데다 야마토 입장에서는 대형 고객에게 할인 운임을 적용해 수익도 줄어둘었다.

야마토는 인터넷 쇼핑업체의 발송량 급증으로 지난해 총 배송물량이 19억개를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이같은 사정은 다른 택배업체들도 비슷했다.

이에 지난달 일본 택배업계 1~3위인 야마토운수, 사가와규빈, 닛폰유빈은 배송 효율화를 위해 수도권 고층빌딩 등에서 1개사가 화물을 일괄 배송하는 사례를 늘리기로 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고령화와 저출산 등으로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며 택배업계 뿐 아니라 레스토랑에서도 일할 사람을 찾지못해 심야 영업을 줄이는 식당이 늘어나고 있다.

패밀리레스트랑 최대 체인인 스카이락은 24시간 영업을 하던 점포의 절반 이상에 대해 심야영업 시간을 단축했고 ‘로얄호스트’는 지난 1월 아예 24시간 영업을 종료했다.

일본의 2월 실업률은 약 23년 만체 최저로 떨어지며 구직자보다 일자리가 더 많은 상황이다.

차예지 (jejub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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