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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서울시의회 국민의당, tbs교통방송 정치적 중립 요구

등록 2017.04.10 1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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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서울시의회 국민의당, tbs교통방송 정치적 중립 요구

국민의당 "'김어준 뉴스공장' 文후보外 대선후보 정책 폄하 또는 무시" 주장 
 tbs교통방송, "국민의당 출연기회 박탈한 적 없어…반론 기회도 제공" 반박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서울시의회 국민의당이 tbs교통방송의 편파 방송을 규탄하며 정치적 중립성을 촉구했다.

 문형주 국민의당 시의원은 10일 오후 시의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tbs교통방송은 서울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서울시 기관으로 스스로 천명한 방송윤리강령의 '시민의 방송'이라는 목표를 상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원은 "'문재인의 사람'으로 불리는 김어준 진행자가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여타 대선 후보들의 정책을 폄하하거나 무시하는 발언으로 정파적 편향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월2일 '내부자둘'이라는 코너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태 바른정당 의원과 '혼밥' 이야기를 하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밥을 전혀 안 사준다"는 등의 발언으로 안 후보를 공격했다.

 지난 7일에는 '안철수 조폭'과 '안철수 차떼기' 논란을 언급하며 "주진우 기자가 사진 속 인물이 조폭이 맞다고 했다", "조폭보다는 차떼기 후폭풍이 더 큰 것 아니냐"는 등의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문 의원은 "tbs교통방송은 강령을 통해 공공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한 정당에 편향된 방송과 뉴스가 시의회의 계속된 지적에도 연일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너무도 중요한 대선정국 시기에 시민들의 혼란을 가중하고 편가르기를 자행하는 등 편향된 인기영합주의에 매몰돼 tbs교통방송이 시민의 방송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행태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정찬형 대표는 청취율보다 tbs교통방송이 공공성을 확보하는 일에 먼저 매진하길 바란다"며 계속되는 정파적 편파 방송을 중단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에 대해 tbs교통방송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와 관련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지적받은 것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정치인들과 편하게 이야기한다는 것에 대해 일부 청취자들의 거부감이 있는 것 같다. 정서적인 어색함이 진행자의 태도가 공정성을 위반했다는 판단을 들 게 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tbs교통방송은 국민의당의 출연 기회를 박탈한 적이 없고 반론의 기회도 제공하고자 했다"며 "국민의당을 비롯한 다른 당 역시 공평하게 출연 기회를 보장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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