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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이민식 형제, 한국인 최초 스노보드 월드 투어 제패


WSF 월드 루키 투어 15세 이하 부문 우승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세계 스노보드 연맹이 주관하는 2017 월드 루키 투어에서 이민식(16·청명고)·이준식(15·단월중) 형제가 한국인 최초로 나란히 입상했다.

동생 이준식은 지난 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카프룬에서 열린 대회 하프파이프 그롬 부문(만 15세 이하 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형 이민식도 슬로프스타일 루키 부문(만 16~18세 출전)에 출전해 3위에 올랐다.

월드 루키 투어는 WSF가 주관하는 유명 스노보더들의 등용문이자 세계 정상급 루키들이 총집합하는 대회다. 이민식·준식 형제는 나란히 시상대에 서며 대회의 마지막을 태극기로 장식했다.

신동 스노보드 형제로 불리며 두각을 나타낸 이민식·준식 형제는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명성을 떨치며 대한민국 스노보드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형 이민식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장학생으로 선정돼 지난 11월 평창에서 열린 스노보드 빅에어 테스트이벤트에 참가해 한국인 최초로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부문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평창 동계 올림픽의 기대주이기도 하다.

동생 이준식도 지난 3월 제35회 버튼 유에스오픈 주니어 잼 하프파이프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기량을 뽐냈다.

형제를 지도하고 있는 이창호 코치는 "세계적 무대인 월드 루키 투어의 최종 라운드에서 처음으로 한국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는 성과를 거둬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어린 친구들이 월드 루키 투어 시상대에 계속 오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형 이민식은 "세계 투어 경기를 거쳐 올라온 90명의 루키들만 출전한 대회 시상대에 오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처음으로 슬로프스타일에도 좋은 성적을 내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생 이준식도 "지난 유에스 오픈 주니어 잼 우승에 이어 세계적인 주니어들이 경쟁하는 큰 대회에서 또 한번 우승을 해서 정말 기쁘다"며 "올해 큰 국제 대회 타이틀을 두 개를 따는 게 목표였는데 목표를 이뤘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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