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인터뷰①] 우지원 "연기,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아요"

2017. 4. 1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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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학원을 다니고 있다.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

우지원은 "1일 1식도 가능하면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탄수화물을 먹으면 운동하고, 바나나나 야채, 견과류, 닭가슴살 같은 것을 먹는 식"이라며 진지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서장훈과 현주엽, 우지원과 같은 다른 길도 제시해주고 싶다는 것.

우지원의 목표는 올해 안에 작은 역할이라도 하나 온전히 소화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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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연기학원을 다니고 있다.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

최근 종영한 tvN '버저비터' 이후 만난 우지원의 모습은 예능 속 모습과 마찬가지로 쾌활하고 대화에 있어 막힘이 없었다. 함께하는 그의 매니저와 즐겁게 농담을 주고 받았고, 인터뷰를 마친 뒤 이어진 사진촬영에서는 먼저 '설정샷'을 제안할 정도로 의욕이 넘쳤다. 매니저와 함께 형사와 범인으로 설정샷까지 만드는 등 유쾌했다. 

이제는 현역이 아님에도 배 하나 나오지 않고 변함없는 '코트의 황태자' 모습이었다. 우지원은 이를 그저 '습관'이라고 설명했다. 우지원은 "선수시절에도 술담배를 안했다. 회식을 하면 물론 먹기도 하지만 남들이 쉴 때도 운동하곤 했었다"며 "코트는 전쟁터다. 생존하기 위한 절실함이 있다보니 몸관리도 그렇게 했었다. 지금도 선수시절과 몸무게가 똑같다"고 털어놨다. 

우지원은 "1일 1식도 가능하면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탄수화물을 먹으면 운동하고, 바나나나 야채, 견과류, 닭가슴살 같은 것을 먹는 식"이라며 진지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쉽지 않은 식생활이지만 몸매 관리를 위한 그만의 습관이자 철칙이다. 며칠 운동을 하지 않거나 식이조절을 게을리하면 몸이 무거워지는 걸 바로 느끼는 탓에 풀어지지 않는다. 

그는 "나이가 들면 더 많이 노력을 해야한다. 쉽지는 않은데 될 수 있으면 그렇게 하려고 한다. 편하게 산 속에 들어가서 사는 사람이 아니지 않냐"며 "내 스스로도 살이 찌고, 풀어져있는 생활패턴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한 그의 마음가짐은 그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들을 두고 있는 가장이기에 더욱 그렇다. 

뛰어난 운동선수로, 유쾌한 방송인으로 활약한 우지원의 다음 지점은 바로 연기자다. 방송을 조금 경험했다고 먹은 쉬운 마음이 아니다. 그가 연기를 준비한지 벌써 6개월이 넘었다. 지난해 여름부터 연기학원을 다니고 있다. 그저 스쳐지나가는 농구선수 출신 배우나 장난처럼 임하는 것마냥 보여지는 것은 싫기 때문이다. 코트에서도 완벽함을 추구하고, 여전히 몸관리를 게을리하지 않는 그 답게 가능한 완벽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고 싶단 생각이다. 


우지원은 "tvN '응답하라 1994'에 카메오로 출연했고, 영화 카메오로도 나섰다. 그러면서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 많이 부족하고, 연기는 전혀 못했지만 배우라는 꿈이 새롭게 마음에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불혹을 훌쩍 넘은 나이. 무엇인가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두렵거나 망설여질 수도 있지만 그는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솔직히 속내를 밝혔다. 

그가 연기자를 준비하는 것은 비단 자신의 꿈 이상의 것을 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지원은 인터뷰 내내 농구와 농구계 후배들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른바 '농알못'인 기자에게도 너무나도 간절하게 느껴질 정도로. 우지원은 "내가 이런 길을 잘 닦아두면 후배들에게도 하나의 모티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농구에 뜻을 두고 땀을 흘리는 이들은 많지만, 이들이 농구를 그만 둔 뒤 갈 수 있는 길은 몹시 한정적이다. 그는 서장훈과 현주엽, 우지원과 같은 다른 길도 제시해주고 싶다는 것. 이미 유명한 선수인 만큼 쉽게 시작할 수도 있다. 그가 아는 연예계 인맥도 상당하다. 하지만 성급하게 시작하진 않을 생각이다. 

우지원은 "오디션을 급하게 보기는 싫었다. 기회는 누구나 온다고 본다. 기초를 닦은 뒤 준비를 하려한다"고 밝혔다. 어느정도 기초가 준비되었다고 보면 도전을 시작할 생각이다. 작품을 하며 현장에서 배우는 부분도 크다는 조언도 받았기 때문. 우지원의 목표는 올해 안에 작은 역할이라도 하나 온전히 소화해내는 것이다. (인터뷰②에 이어)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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