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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장기집권 예측? '흥부자댁' 가왕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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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장기집권 예측? '흥부자댁' 가왕의 탄생

    가왕에 오른 흥부자댁과 다비치 이해리. (사진=방송 캡처)

     

    '복면가왕' 흥부자댁이 노래할고양을 꺾고 새로운 가왕으로 등극했다.

    복면가수들은 9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53대 가왕 자리를 두고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다.

    2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괴도루팡과 양치기소년의 대결이었다.

    괴도루팡은 이승철의 '서쪽하늘'을 선곡해 애절한 감성을 풀어냈고, 양치기소년은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로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투표 결과, 양치기소년이 괴도루팡에게 승리를 거뒀다.

    가면을 벗은 괴도루팡의 정체는 밴드 FT아일랜드의 보컬 이홍기였다. 벌써 두 번째 '복면가왕' 출연인 이홍기는 "평소에 잘 하지 않았던 노래를 들려 드리고 싶어 생존신고 같은 느낌으로 나왔다. 활동을 너무 많이 쉬었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으로는 파티왕과 흥부자댁이 대결을 펼쳤다. 파티왕은 김돈규의 '나만의 슬픔', 흥부자댁은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를 선곡해 각기 다른 매력의 가창력을 뽐냈다.

    승리는 흥부자댁에게 돌아갔고, 파티왕은 데뷔 30년차 가수 이상우로 밝혀졌다.

    이상우는 자신의 늦둥이 아들에게 "아직 초등학생인데 내가 오래된 가수라 나가지 못한다고 하면서 나가라고 권하더라. 그래서 나왔다. 아빠가 조금 더 오래하고 싶었는데 힘들어서 못하겠다. 공부 열심히 하라"고 따뜻한 소감을 전했다.

    양치기소년과 흥부자댁은 바로 다음 가왕 후보 결정전에서 뜨겁게 맞붙었다.

    양치기소년은 '담배가게 아가씨', 흥부자댁은 '사랑아'를 선곡했다. 이번 승리는 애절함과 초고음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가창력을 자랑한 흥부자댁에게 돌아갔다. 가면을 벗은 양치기소년의 정체는 밴드 로맨틱펀치의 보컬 배인혁이었다.

    배인혁은 "국카스텐 하현우 씨가 저를 추천해줬다. 그 길을 따라오라고 저를 추천해주신 거 같은데 너무 막강한 분을 만나서 떨어졌다. 미안하기도 하지만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가왕 노래할고양은 임창정의 '소주 한 잔'으로 흥부자댁에 맞섰다. 그러나 흥부자댁에게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노래할고양은 3연속 가왕 자리를 앞에 두고, 아쉽게 가면을 벗었다.

    가면 속에 숨겨졌던 노래할고양의 정체는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 다비치 이해리였다.

    이해리는 "편안하게 노래했다. 멤버인 민경이가 쓸만하다며 독려하더라. 나가서 가왕 못하면 안된다고 해서 부담감을 안고 했는데 다행"이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53대 가왕에 올라선 흥부자댁은 "가슴이 너무 떨려서 뭐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오늘 '노래할고양'도 너무 멋지게 잘하셨고 좋은 무대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새로운 가왕으로 뽑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벅찬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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