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카스테라 지니..핫도그가 '핫'하게 뜬다
1000원 가격대에 맛 다양화한 것이 성공비결
암행어사제도·철저한 품질 관리로 위험관리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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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핫도그 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명랑핫도그’는 지난해 9월 부산에서 첫 가맹점을 연 뒤 이달 현재까지 전국에 총 560개 매장 문을 열었다. 월평균 70개 매장이 개설된 셈이다. 명랑핫도그 측은 “가맹점 창업비용은 가맹비와 교육비, 계약보증금, 홍보비 등을 포함해 약 2000만원”이라며 “산본지점의 경우 월매출만 1억2000만원을 올렸으며, 통상 가맹점 월매출은 4000만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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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카스테라 실패 “반면교사 삼을 것”
핫도그 프랜차이즈가 최근 인기를 끄는 이유는 ‘어릴적 추억’이라는 콘셉트에 새로운 맛을 담았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종류도 △모짜렐라치즈를 넣은 핫도그 △오징어먹물로 만든 핫도그 △가래떡 핫도그 등 30여가지로 다양하다. 케첩만 뿌렸던 기존 핫도그와 달리 허니머스터드, 치즈소스, 칠리소스 등 소스도 다양화했다. 여기에 1000~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요인이다. 강도환 명랑핫도그 차장은 “핫도그라는 익숙함에 다양성을 더하고 가성비까지 있어 인기를 끄는 것 같다”며 “더 다양한 메뉴로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핫도그 프랜차이즈 업계는 대만카스테라와 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대비책 마련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대만카스테라는 한 종편채널의 보도 이후 줄폐업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대만카스테라가 식품첨가물을 숨겼고, 식용유를 사용해 빵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식품첨가물을 사용하는 업체는 일부에 불과하고 식용유로 빵을 만드는 건 일반적인 일임이 밝혀졌지만, 업계 붕괴를 막을 수는 없었다.
명랑핫도그는 암행어사 제도를 사용한다. 강 차장은 “반죽의 쌀가루 비율부터 위생관리 방법 등 운영 메뉴얼도 체계화했으며 허위광고를 근절하기 위해 본사 직원이 손님을 가장해 가맹점을 돌며 상황을 점검한다”며 “대만카스테라 이후 무조건 확장보다 질적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청춘핫도그와 팔팔핫도그는 프랜차이즈 업을 해온 경험을 살려 체계적인 방법으로 위기관리를 하고 있다. 지난해 음료 용량문제를 극복한 경험이 있는 팔팔핫도그의 경우 가맹점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있다.
팔팔핫도그 관계자는 “재료를 가맹점에 납품하기 전까지 총 5차례에 걸쳐 품질검사를 한다”며 “전문 가맹점 관리자팀을 운용해 가맹점 수시관리뿐 아니라 정기적인 관리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허왕규 청춘핫도그 대표는 “생과일쥬스 설탕 파동 당시에도 킹콩쥬스엔커피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고, 그만큼 본사의 가맹점 관리가 철저하다”며 “핫도그 프랜차이즈 역시 기존 가맹점 관리를 적용해 문제 발생 가능성을 근절했다”고 말했다.
채상우 (double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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