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영애 별세, 빈소 조문 줄이어…추모글도

  • 등록 2017-04-10 오전 2:12:02

    수정 2017-04-10 오전 2:12:02

영화 ‘변호인’ 인터뷰 당시 고(故) 김영애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마지막 가는 길이 쓸쓸하지 않도록 조문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김영애의 빈소가 마련되자 동료 및 지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KBS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이 일찌감치 빈소를 찾았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고인의 유작이 됐다. 지난 2월 54부로 종방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원래 50부로 기획된 드라마였다. 김영애는 약속한 50부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건강 악화로 입·퇴원을 반복하면서도 시청자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연기 투혼을 펼쳤다.

SNS를 통한 애도도 계속됐다. 고인과 사돈지간인 조PD는 “너무 고된 생이었습니다. 이제 편히 쉬십시오. 그 순수한 열정 잊지 않겠습니다. 사돈 어르신 가장 아름다우셨던 그 시절의 모습으로 기억하겠습니다”고 애도했다.

영화 ‘애자’에서 모녀의 인연을 맺은 최강희는 고인과 함께 찍은 영화 스틸을 게재했다. 그녀는 “엄마 천국 어때요? 나도 엄마 안 아파서 좋아요. 얼마나 예쁘게 계실까. 폭 그렇게 사랑스럽게 거기서. 천국 시간은 정말 눈 한번 깜빡하면 저도 기거 있을 거 같아요. 거긴 고통이 없으니까. 보고 싶다. 나는 늘 보고싶어만 했으니까. 보고 싶어요. 어제도 내일도. 아주 금방 만나요. 사랑해요”라는 글로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신현준도 “암 투병 중에도 마지막까지 현장에서 연기 혼을 불태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우 김영애 선배님. 하늘 나라에서는 아프지 마세요. 사랑합니다 선배님”이라고 남겼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한 배우의 죽음이 가까운 벗의 죽음처럼 느껴집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젊은 날이 떠올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우리 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의 열정을 불태웠던 고인이기에 황망히 떠나보내야만 하는 슬픔이 더욱 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며 애도했다.

김영애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46년간 TV와 스크린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하며 대중과 가깝게 소통해왔다. 그녀의 연기에는 한계가 없었다. 모성 연기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며 대중의 마음을 어루만졌고, 카리스마 넘치는 배역을 소화할 때에는 화면을 압도하는 천생 배우였다.

김영애는 2012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했으나 재발로 지난해 다시 건강이 악화됐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었던 고인은 9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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