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틋한 소설가 김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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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소진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해 1995년까지 교열부와 문화부에서 기자로 일했다.
199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소설집 <열린 사회와 그 적들> <고아떤 뺑덕어멈> <자전거 도둑> 과 연작소설집 <장석조네 사람들> , 장편 <양파> 등을 냈다. 양파> 장석조네> 자전거> 고아떤> 열린> 경향신문>
1996년 제4회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11일(음력 3월15일)은 김소진의 20주기 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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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황 인 숙(시인)
1963.12.3~1997.4.22
향년 34
그렇게 젊었나!
하긴, 그 고아떤 순한 미소
선연히 떠오르는데
그대 간 지 벌써 20년
봄이었군
이맘때였군
이른 꽃은 지고
뒤이어 이 꽃 저 꽃
쏟아지듯 피어났겠군
그대, 우리말의 채집가
백화 만창 그 말들로
대한민국 억척엄마들과 병석의 아버지들
가난한 누이들과 형제들
그들의 눈물과 웃음을
살뜰히 엮은 사람
그게 불과 6년이었나?
하, 그렇게 짧았나!
그럼에도 그 그림자
영영 선연할 듯 드리워져 있네
나 같은 사람은 종종 딴 세상에 있던 때
그대는 항상
이 땅, 이곳에 있었지
올해도 다시금 여기
산 자도 죽은 자도 위로하는
벚꽃 흐드러지고,
흩날리겠지
우리 애틋한 소설가 김소진…
소설가 김소진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해 1995년까지 교열부와 문화부에서 기자로 일했다. 199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소설집 <열린 사회와 그 적들> <고아떤 뺑덕어멈> <자전거 도둑>과 연작소설집 <장석조네 사람들>, 장편 <양파> 등을 냈다. 1996년 제4회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11일(음력 3월15일)은 김소진의 20주기 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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