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문모닝' 국민의당, 국정 운영 가능한가"

유태환 2017. 4. 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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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9일 국민의당의 이른바 '문모닝'을 비판하고 나섰다.

문모닝은 국민의당이 아침마다 문 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는 것을 일컫는 신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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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권혁기 수석부대변인 논평
"국민의당, 安에 대한 검증 보도 '네거티브'라 주장"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운데)가 8일 경북 상주시 서성동 서문사거리에서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영태 후보 지원유세를 하며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9일 국민의당의 이른바 ‘문모닝’을 비판하고 나섰다. 문모닝은 국민의당이 아침마다 문 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는 것을 일컫는 신조어다.

문 후보 측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모닝당’이 연일 쏟아지는 안철수 후보에 대한 검증 보도에 대해 ‘네거티브’ 공세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부대변인은 “안철수 후보와 박지원 대표는 ‘선관위가 불법 동원 혐의로 국민의당 인사를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한 것도 네거티브라고 생각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안 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왜 자신들이 ‘문모닝당’으로 불리는지 잊었나. 지난해 2월 창당 이후 1년 2개월 간 박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안 후보는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문재인 후보를 비난했다”며 “박 대표는 공식 회의석상, 기자 간담회, SNS 등을 가리지 않고 거의 매일 ‘문모닝’ ‘문애프터눈’ ‘문이브닝’ ‘문나이트’를 했다”고 지적했다.

권 부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이 생산한 온갖 허위 사실과 저주의 표현으로 문 후보를 공격해 온 국민의당이 갑자기 ‘네거티브를 중단하자’고 하니 어안이 벙벙하다”며 “지난 3월 한달 간 국민의당 대변인단이 낸 공식 논평과 브리핑 중 57건이 문 후보를 비난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러고선 네거티브를 중단하자는 안 후보의 말을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창당 이후 줄곧 ‘문모닝’만 해온 국민의당이 국정 운영을 준비할 시간이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유태환 (pok203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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