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리아 폭격, 러시아 반발 '핫라인 페쇄'.. 양국 간 우발적 충돌 가능성

문형철 2017. 4. 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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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7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하기 위해 폭격을 하자, 러시아는 미국과 군사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가동했던 핫라인을 8일(현지시간)부터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시리아 상공에서 미국과 러시아 공군 간의 우발적 군사충돌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리아에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 간 비상 연락 채널인 핫라인 폐쇄로, 양국 공군 간 우발적 군사충돌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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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7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하기 위해 폭격을 하자, 러시아는 미국과 군사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가동했던 핫라인을 8일(현지시간)부터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시리아 상공에서 미국과 러시아 공군 간의 우발적 군사충돌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의 핫라인 페쇄는 1년 반 전에 양국 간에 체결됐던 '시리아 영공 군사작전 과정에서의 사고 예방 및 항공기 비행 안전 양해각서'를 잠정 중단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 관영 로시이스카야 가제타는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을 인용해 "7일 저녁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 무관을 국방부로 초치해 핫라인 잠정 폐쇄 사실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에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 간 비상 연락 채널인 핫라인 폐쇄로, 양국 공군 간 우발적 군사충돌 가능성이 커졌다.

러시아는 2015년 9월 자국 공군을 투입해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해 왔고 미국은 국제 동맹군과 함께 현지 반군 편에서 대(對)테러 공습 작전을 벌리면서, 지난 2015년 10월 양국 간 군사충돌 방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미국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응징을 이유로 시리아 중서부 도시 홈스 인근의 알샤이라트 군용 비행장을 토마호크 미사일로 폭격하자, 정부군을 지원해온 러시아는 "주권 국가에 대한 침공"이라며 미-러 간 양해각서 잠정 중단을 발표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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