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에 무소속 후보 누가 나오나

장윤희 2017. 4. 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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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통령 선거의 색다른 관전 포인트는 무소속 후보들이다.

역대 대선마다 무소속 후보들이 출마해 대선의 또다른 흥미거리를 불러오곤 했듯이 이번 대선에서도 어김없이 여러 무소속 후보들이 대선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이들 무소속 예비후보 9명 중 과연 누가 끝까지 출마를 강행해 문재인, 안철수 후보 등과 겨룰지는 알 수 없지만 유력주자간 피말리는 대선 혈투 과정에서 이들 무소속 후보들의 분전을 지켜보는 것도 대선의 또다른 관심사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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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무소속 후보, 기업인·역술인·교수·무직 등 출신 다양
대선 본선 가려면 기탁금 3억 내야…완주 여부 불확실해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올해 대통령 선거의 색다른 관전 포인트는 무소속 후보들이다. 역대 대선마다 무소속 후보들이 출마해 대선의 또다른 흥미거리를 불러오곤 했듯이 이번 대선에서도 어김없이 여러 무소속 후보들이 대선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대선 예비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7일까지 총 9명의 무소속 후보가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중 정가에서 요직을 경험한 인사로는 김종인 김종인(76)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남재준(72) 전 국가정보원장이 꼽힌다.

먼저 김 전 대표는 지난 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정파와 인물을 아우르는 최고 조정자로서 나라를 안정시키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리겠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국회의원 직을 버리면서 출마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 남 후보는 육군사관학교 25기로 2003~2004년 제36대 육군참모총장, 2013~2014년 제31대 국가정보원 원장을 거쳤다. 그는 지난 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마 선언식에서 "국방과 안보 분야는 내가 최고"라며 "정치권 교체를 위해서는 무소속이 적임자"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의 출마 배경과 완주 의지 등도 세인의 관심거리다.

다른 무소속 후보의 이력은 의료기기 대표, 역술인, 종교인, 교육자, 무직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예비 후보 등록일 순으로 살펴보면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로 의사 출신의 김기천(58) 의료기기 닥터킴 대표, 김환생(59) 삼우산업개발 대표·전 보루네오가구 대표이사 사장, 권정수(76) 역술인·도덕성 회복추진회장, 김민찬(59) 월드마스터위원회 위원장·사단법인 대한민국명인회 총재, 무직 안광희(41)씨, 김순권(72) 한동대학교 석좌교수, 노남수(47) 사단법인 광주장애인문화협회 후원회장, 김마리아(62) 예루살렘교회 담임 등이 있다.

무소속 후보 가운데 최연소인 안광희씨는 직업을 '없음'으로 밝혔고, 김마리아 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제외한 유일한 여성 후보다. 각자 출마 포부는 크지만 과연 이들이 정식 후보로 등록해 대선을 끝까지 마칠지는 미지수다. 공직선거법은 '묻지마 출마'를 막기 위해 대선 후보에게 기탁금 3억원을, 예비 후보에게는 3억원의 20%인 6000만원을 미리 받고 있다.

무소속 후보들이 대선 완주를 위해 기탁금 3억원과 각종 선거 비용을 개인 자격으로 감당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설령 본 대선 무대에 오른다 하더라도 기탁금을 회수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중앙선관위는 대선 후보가 득표율 15% 이상을 기록하면 기탁금 전액을, 10% 이상이면 절반을 돌려준다. 득표율이 10%에 못 미치면 3억원을 고스란히 날리게 되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기탁금 때문에 출마를 못한 정치인이 있는데 본선 무대는 얼마나 더하겠느냐"며 "주요 정당도 선거를 치를 때마다 어마어마한 대출을 받는다. 이번 대선에서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란 근거 중 하나가 결국 돈이다. 무소속 후보가 이를 감당하기는 더욱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무소속 예비후보 9명 중 과연 누가 끝까지 출마를 강행해 문재인, 안철수 후보 등과 겨룰지는 알 수 없지만 유력주자간 피말리는 대선 혈투 과정에서 이들 무소속 후보들의 분전을 지켜보는 것도 대선의 또다른 관심사임은 분명하다.

e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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