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최규선 게이트' 최규선, 구속집행 정지 중 병원서 도주

<앵커>

김대중 정부 시절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김 전 대통령 아들의 구속까지 이어졌던, 최규선 게이트 아마 기억하실 겁니다. 이 최규선 씨가 구속 집행 정지 상태로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6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최규선 씨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현재 구속집행 정지 상태인데 다시 구속되는 걸 피하기 위해 달아난 거로 추정됩니다.

최 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회사 자금 430억 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당시에도 녹내장 수술을 했다며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 선처를 호소했지만, 구속을 면하진 못했습니다.

그러다 2심이 진행 중이던 지난 1월부터 건강 상태를 이유로 구속집행이 정지됐고 이후 지난달까지 6차례 집행정지 기간이 연장됐습니다.

검찰은 최 씨가 최근 다시 구속 집행정지 연장 신청을 냈지만 거부되자 달아난 것으로 보고 최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최 씨는 김대중 정부 시절 각종 이권 사업에 개입해 금품을 챙긴 이른바 '최규선 게이트'의 당사자입니다.

2002년 당시에도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뒤 백내장 수술을 이유로 구속집행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에서 병실에서 회사 경영을 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