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는 사람도 아니냐" 안철수 사진 속 조폭 불만 토로

천금주 기자 2017. 4. 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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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된 '조폭 사진'의 당사자가 방송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JTBC는 7일 안 후보가 조폭 연루설에 휩싸이게 된 사진 속 인물의 육성을 공개했다.

"거기 간 게 죄고 사진을 찍은 것도 죄다"라고 말한 당사자는 "깡패는 사람도 아니란 얘기냐"며 논란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인터넷에서 안 후보가 조폭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얘기가 빠르게 퍼지면서 '조폭 사진'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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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된 ‘조폭 사진’의 당사자가 방송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과거 자신이 조직폭력배였던 게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깡패는 사람도 아니냐는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JTBC는 7일 안 후보가 조폭 연루설에 휩싸이게 된 사진 속 인물의 육성을 공개했다. 그는 JTBC에 “옛날 소싯적에 잠깐 했었다”며 “안철수 의원이 전주 포럼 박람회에 온다고 해서 기사 보고 갔다”고 말했다.

“그게 잘못됐다는 거냐”고 반문한 그는 “대통령 후보가 뭐가 아쉬워 깡패XX들을 불러 모으겠냐”고 반박했다. “거기 간 게 죄고 사진을 찍은 것도 죄다”라고 말한 당사자는 “깡패는 사람도 아니란 얘기냐”며 논란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JTBC는 의혹의 당사자라고만 전했을 뿐 정확한 신분은 밝히지 않았다. 또 사진 속 인물들 중 5명이 의혹의 당사자의 친구라고 설명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달 24일 전북 전주 강연 뒤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이후 인터넷에서 안 후보가 조폭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얘기가 빠르게 퍼지면서 ‘조폭 사진’ 논란에 휩싸였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인 박광온 의원은 논평을 통해 “안 후보가 전주에서 기념사진을 함께 찍은 이들 중 조폭 관련 인사가 있고, 선거인단 ‘차떼기’ 동원을 위해 조폭 손을 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 측은 지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조폭이랑 관련이 있겠냐. 검증은 좋지만 제대로 된 중요한 부분에 대한 검증만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반박 자료를 통해 “한국청년회의소 전북회장을 지냈던 주최측 인사의 지인들과 함께 행사에서 사진을 찍은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도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기 정치인은 어디를 가나 사진 찍자는 국민을 만난다. 그분들 신원조회하고 사진 찍을까”라고 반문하며 “정치하면서 제발 좀 웃기는 네거티브는 ‘마 고마해라’”고 꼬집었다. 이는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아들의 취업특혜 공세에 대해 ‘마 고마해라’라고 일축한 것을 풍자해 비꼰 것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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