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사과에도..국민의당 '세월호 인증샷' 논란 확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당 기초의원들이 7일 세월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것을 두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의 신속한 사과에도 논란이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 대표가 컨테이너 안에서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에게 브리핑을 받고 있는 사이 국민의당 목포시의회 의원 3명이 세월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다 유가족들에게 항의를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국민의당 기초의원들이 7일 세월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것을 두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의 신속한 사과에도 논란이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박준영 윤영일 의원 등 30여명과 전남 목포시 호남동 목포신항만을 찾았다. 박 대표가 컨테이너 안에서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에게 브리핑을 받고 있는 사이 국민의당 목포시의회 의원 3명이 세월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다 유가족들에게 항의를 받았다.
파문이 확산되자 박 대표는 SNS에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사려 깊지 못한 행동에 깊이 사과올린다"며 "특히 그곳은 보안지역이기에 사진 촬영이 금지된 장소이기에 관계기관에 고발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 거품 지지율에 취했나. 온 국민의 슬픔, 세월호 앞에서 기념사진이라니' 제목의 논평을 통해 공세에 나섰다.
권혁기 문재인 후보 수석부대변인은 "국가안보시설 안이라는 것도 문제지만 어떻게 세월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지 한심할 뿐"이라며 "국정 최고책임자의 부재로 죄 없는 국민 304명이 목숨을 잃고 아직도 9명은 찾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권 부대변인은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를 동일시하는 국민의당에겐 세월호가 기념사진용일 수 있다"며 "하지만 유가족들이 항의하면 중단하고 그 자리에서 사과했어야 한다.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박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지만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다. 자기변명일 뿐"이라며 "온갖 추문으로 얼룩지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나서 진심으로 사죄하고 당 차원에서 엄정하게 징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권 부대변인은 이어 "박 대표는 아침저녁으로 문재인 후보 헐뜯기에 시간 보내지 말고 집안 단속부터 하시라"고 덧붙였다.
lovelypsych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