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 장본인 최씨, 재수감 앞두고 병원서 도주

김경학 기자
‘최규선 게이트’ 장본인 최씨, 재수감 앞두고 병원서 도주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된 ‘최규선 게이트’의 최규선씨(57·사진)가 구속집행정지 중 병원에서 도주했다. 7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최씨는 전날 오후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최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아이에너지와 현대피앤씨의 회삿돈 430억여원을 횡령·배임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최씨는 2심이 진행 중이던 지난 1월부터 녹내장 등 건강을 이유로 구속집행이 정지돼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최근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김대중 정부 시절 김 대통령의 3남 홍걸씨를 매개로 각종 이권에 개입해 기업체 등으로부터 뒷돈을 받아 ‘최규선 게이트’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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