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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횡령' 최규선, 실형→구속정지→병원→도주

등록 2017.04.07 19: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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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최규선 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칼리드 빈 알 왈리드 왕자의 썬코어 1,000만달러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10.20.  photothink@newsis.com

건강 이유로 집행 정지…검찰 "소재 파악 중"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김대중 정부 당시 '최규선 게이트' 파문의 장본인이었던 최규선(56)씨가 구속집행 정지 중 도주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구속집행 정지 기간이 끝난 전날 구치소로 복귀하지 않았다.

 최씨는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다 건강 상 이유로 구속집행이 정지돼 서울 강남 한 병원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유아이에너지 자금 196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2015년 징역 5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와 별개로 2014년 5월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과 외교관 숙소 신축 공사를 수주하게 해주겠다며 J건설 대표로부터 2차례에 걸쳐 5억원을 챙긴 혐의로도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2012년 2~7월 파라마운트컨설팅이 대출금 상환 목적으로 보관 중이던 17억5500만원을 회사와 무관한 별도의 채무를 갚는 데 사용하는 등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최규선 게이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두 아들 홍업·홍걸씨가 구속되는 계기가 된 사건으로 당시 최씨는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홍걸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2003년 징역 2년 확정 판결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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