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朴 질책 후 "'레이저빔 눈빛' 뜻 알겠더라"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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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승마 지원 부족을 질책받은 후 미래전략실 관계자들에게 박 전 대통령의 눈빛이 '레이저빔' 같다고 언급했다는 진술이 공개됐다.
특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015년 7월 25일 이 부회장을 독대한 자리에서 승마협회의 승마 유망주 지원 미비를 질책하고 삼성 임직원인 승마협회 관계자 교체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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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지원 미비 질책 후 승마협회 관계자 교체
박상진 "朴·崔 관계 전해듣고 심리적 압박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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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에 대한 1차 공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의 진술조서에 대한 증거조사를 실시했다.
특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015년 7월 25일 이 부회장을 독대한 자리에서 승마협회의 승마 유망주 지원 미비를 질책하고 삼성 임직원인 승마협회 관계자 교체를 지시했다.
그는 독대가 끝난 후 박 전 사장 등 삼성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 눈빛이 레이저빔 같을 때가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며 독대 상황을 설명했다.
박 전 사장은 이 같은 얘기를 들은 후 같은 달 29일 최순실씨 측근이던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로부터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를 전해 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에게 ‘최씨가 자신의 딸 정유라의 해외 전지훈련 비용을 지원받기 위해 대통령에게 부탁했기 때문에 대통령이 단독 면담 시 이 부회장에게 승마협회가 예산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질책한 것으로 추측된다. 다른 승마 유망주도 추가 선발해 지원하되 최대한 금액을 줄여보겠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 전 실장은 이에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그렇게 하라’고 지시했다”며 “당시 최 전 실장이나 저는 거부할 수 없다는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광범 (toto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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