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아들 특혜채용 의혹제기' 심재철 고발하기로.."범죄행위"

2017. 4. 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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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측은 7일 아들 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 제기와 관련, 자유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을 고발하기로 했다.

한국당과 국민의당이 아들 특혜채용 의혹을 연일 쟁점화하는 상황에서 네거티브 공세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차원에서 강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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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검증 빙자한 가짜뉴스나 허위사실 유포, 철저 대응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문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채용시 비리의혹을 제기한 자유한국당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을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한다고 밝힌 뒤 질문을 받고 있다. jeong@yna.co.kr

"후보 검증 빙자한 가짜뉴스나 허위사실 유포, 철저 대응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측은 7일 아들 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 제기와 관련, 자유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을 고발하기로 했다.

한국당과 국민의당이 아들 특혜채용 의혹을 연일 쟁점화하는 상황에서 네거티브 공세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차원에서 강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광온 공보단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도를 넘는 문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에도 불구, 인내하고 또 인내했다. 오직 '문모닝'으로 시작해 문재인 흠집내기로 일관하는 구태정치를 국민이 판단하고 심판해 줄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라며 "검증 차원을 넘어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하는 심각한 수준에 이른 만큼, 잘못된 허위사실에는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을 포함해 단호하고 분명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 공보단장은 "첫 조치로 한국당 심재철 의원을 공직선거법의 허위 사실 공표죄로 고발하기로 했다"며 "심 의원은 국회부의장이라는 직분에 어울리지 않게 허위사실 유포에 앞장섰다. 특히 문 후보 아들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고 그 정도가 심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는 유권자의 판단과 선택에 혼선을 준다는 점에서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매우 심대한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박 공보단장은 "심 의원을 고발함과 동시에 심 의원이 유포한 숱한 허위사실 중 대표적 몇 가지 바로잡는다"며 "문 후보 아들이 휴직 중 불법취업을 했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이며, 권재철 전 고용정보 원장이 문 후보 아들을 특혜채용해준 대가로 2012년 서울 동대문갑 총선 후보로 공천됐다가 사퇴했다는 것도 허위다"라고 말했다.

또한 "문 후보 아들이 고용정보원에 불법 채용됐다는 것도 명백한 허위이며, 채용 관련해 공공기관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비호 받았다는 것도 허위"라고 덧붙였다.

박 공보단장은 "문 후보는 후보 검증을 빙자한 가짜뉴스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선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유권자의 잘못된 선택 막고 이번 대선이 공정하게 치러지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혔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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