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로 영화업계 판도 흔들려..영화 관련주 관망해야"

박현익 기자 2017. 4. 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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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선전으로 당분간 영화 업계와 관련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영화관 관련주에 대해서는 관망하는 자세로 기다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존에는 영화가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90일은 지나야 디지털 버전인 VOD를 살 수 있고, 이후 몇 주가 더 지나야 DVD 구매가 가능했다.

이 같은 변화는 넷플릭스의 적극적인 영화사업 진출에 의해 시작됐다.

넷플릭스는 최근 자체적으로 대형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할리우드의 주요 임원들을 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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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선전으로 당분간 영화 업계와 관련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영화관 관련주에 대해서는 관망하는 자세로 기다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넷플릭스(NASDAQ: NFLX)의 파급력이 점점 커지며 영화 업계에 끊임없는 변화가 촉발될 것이라고 미국 투자정보 사이트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7일 전했다 .

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쳐

현재 할리우드에서는 거대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요 영화사와 영화관들은 개봉 후 45일 안에 프리미엄 주문형 비디오(VOD)를 배포하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기존에는 영화가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90일은 지나야 디지털 버전인 VOD를 살 수 있고, 이후 몇 주가 더 지나야 DVD 구매가 가능했다.

45일은 큰 변화다. 과거 2005년에는 미국에서 영화가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집에서 비디오로 볼 수 있기까지 평균 135일이 걸렸다. 현재는 102일이다.

이 같은 변화는 넷플릭스의 적극적인 영화사업 진출에 의해 시작됐다. 넷플릭스는 최근 자체적으로 대형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할리우드의 주요 임원들을 고용했다. 더불어 마틴 스콜세지의 신작에 대한 판권을 사들이기도 했다.

넷플릭스가 오직 스트리밍을 통해서만 제공하는 콘텐츠를 늘려 갈수록 더 많은 고객들은 집에 머물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미국에서만 거의 5000만명에 가까운 서비스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가구 수로는 54% 가량 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변화가 일어나기에 앞서 가능한한 준비를 해두고자 노력하고 있다. 완다그룹의 자회사인 AMC 엔터테인먼트(NYSE: AMC)와 리갈(Regal), 씨네마크(Cinemark) 등 극장 업체들은 서로 협력해서 맞설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려고 한다. 이들은 미국 내에서 1~3위인 극장 업체들이다. 스튜디오가 스트리밍 수요층을 상대로 영화를 한 편당 30~50달러 가격에 일찍 출시를 하는 방법도 논의 중에 있다.

모틀리 풀은 “영화 극장 사업이 온라인 스트리밍 때문에 변두리로 밀려날 정도로 심각하게 쇠퇴할 것이라 보진 않는다”며 “오히려 이른 출시를 통해 보상이 이뤄지고 수익을 늘리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서 “다만 투자자들은 당분간 새로운 사업 모델에 대한 세부사항들이 명확해질 때까지 지켜보는 입장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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