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국정농단은 아픈상처..국민 힘으로 정의 세워"

2017. 4. 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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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65·사법연수원 10기)는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사건에 대해 "한 마디로 우리 사회에서 가장 고질적이고 전형적인 정경유착 범죄"라고 규정했다.

한편 그는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출발한 수사가 결국 삼성 중심으로 전개된 '삼성 특검'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듯 "특검수사는 삼성이 아니라 사실상 총수인 이재용과 그와 유착돼 부패범죄를 저지른 최 씨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것"이라며 "최 씨와 관련 없는 삼성 회계 등 기업비리는 수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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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직접 나와 언급 "고질적·전형적 정경유착 범죄"
'삼성 특검' 지적엔 "최순실 관련없는 기업비리는 수사 안해"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특별검사팀 박영수 특검이 7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4.7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65·사법연수원 10기)는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사건에 대해 "한 마디로 우리 사회에서 가장 고질적이고 전형적인 정경유착 범죄"라고 규정했다.

박 특검은 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과 삼성그룹전직 고위 임원들의 첫 재판에 나와 '박근혜 뇌물' 사건의 의미를 직접 설명했다.

그는 "특검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의 국정농단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최 씨가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국정에 관여하면서 각종 이권에 개입해 사익을 취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농단 사건은 민간인 최 씨의 국정개입과 사익추구를 위한 정경유착의 두 가지 고리를 확인했다"며 "그 핵심이 삼성 뇌물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경유착으로 2명의 전직 대통령을 포함해 수많은 공직자와 기업가가 처벌받았지만, 그 고리가 여전히 이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출발한 수사가 결국 삼성 중심으로 전개된 '삼성 특검'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듯 "특검수사는 삼성이 아니라 사실상 총수인 이재용과 그와 유착돼 부패범죄를 저지른 최 씨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것"이라며 "최 씨와 관련 없는 삼성 회계 등 기업비리는 수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우리나라 역사의 아픈 상처이지만 한편으로는 국민들 힘으로 법치주의와 정의를 세울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된 사건"이라면서 "앞으로 재판을 통해 국민이 법치주의를 신뢰하고,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워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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