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면접때 노랑머리·짙은 화장.. 태도불량"

지호일 기자 2017. 4. 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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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가 2014년 10월 이화여대 입시 면접을 볼 때 머리를 노랗게 염색하고 화장을 짙게 하는 등 태도가 불량했었다는 진술이 공개됐다.

이어 "면접위원들은 '정씨가 면접 당일 노랗게 머리를 염색하고 화장을 진하게 하고 오는 등 태도도 불량했다'고 털어놨다"며 "이대와 같은 날 면접이 있었던 연세대에서 정씨는 20점을 받아 면접 과락으로 불합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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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전 이대 총장 1차 공판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가 2014년 10월 이화여대 입시 면접을 볼 때 머리를 노랗게 염색하고 화장을 짙게 하는 등 태도가 불량했었다는 진술이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 심리로 6일 열린 김경숙(62)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의 1차 공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당시 면접위원들의 진술조서를 내보였다. 정씨 면접에는 김 전 학장을 비롯해 교수 3명이 참여했다.

특검은 “보통 학장이 면접위원으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 관행인데, 김 전 학장은 처음부터 면접위원으로 들어갔다”며 “체육과학부 교수들과 입학처 직원 모두가 의문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면접위원들은 ‘정씨가 면접 당일 노랗게 머리를 염색하고 화장을 진하게 하고 오는 등 태도도 불량했다’고 털어놨다”며 “이대와 같은 날 면접이 있었던 연세대에서 정씨는 20점을 받아 면접 과락으로 불합격했다”고 설명했다. 연세대나 고려대·중앙대 체육특기자 수시전형 면접 때와는 달리 이대에서만 유독 정씨가 사전 시나리오대로 아시안게임에서 딴 금메달을 보여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남궁곤(56) 전 입학처장은 당시 면접위원들을 쫓아가며 손나팔을 만들어 “금메달입니다. 금메달”이라고 외치는 등 특혜를 주문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다.

김 전 학장의 변호인은 “형사처벌을 받을 만한 범죄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구속은 온당치 않다. 무고함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건강이 나빠 보석 청구도 검토했지만, 언론보도에 따른 고통을 또 감내하기 어려워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특검은 “잘못을 고백하기는커녕 아직도 죄를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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