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Tech] 모바일시대에 PC화면 넓힌 네이버와 다음

오찬종 2017. 4. 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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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6일 포털 사이트 '다음'의 PC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고해상도 모니터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화면 가로 폭을 990픽셀로 넓혔다.

이번 디자인 개편이 단지 화면만 넓힌 것은 아니다.

이번 개편으로 다음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하던 주제별 구독 콘텐츠가 PC 첫 화면에도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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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고정 이용자 확보 위해 가로 폭 확대 등 디자인 개편..모바일과 연계성도 강화

카카오가 6일 포털 사이트 '다음'의 PC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고해상도 모니터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화면 가로 폭을 990픽셀로 넓혔다. 앞서 네이버도 요즘 유행하는 와이드 PC 화면에 어울리도록 대문 디자인을 바꿨다. 네이버가 PC 초기 디자인을 개편한 것은 3년 만이다.

모바일이 대세인 상황에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처럼 PC 화면에 공들이는 이유가 뭘까. 혹시 화면을 넓힌 만큼 광고를 더 많이 수주하겠다는 전략일까. 두 회사는 "광고와는 상관없다"고 부인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광고배너를 늘리면 가독성을 높인다는 개편 취지와 배치된다"면서 "이후에도 배너 광고 수는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PC 이용자 사수가 목적"이라고 했다. 사실 PC 이용률은 모바일 득세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그래서 내부적으로 '굳이 비용을 들여 개편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 그 하락세가 둔화하며 다시 PC에 주목하게 됐다고 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모바일 대 PC 이용률은 지난해 3분기 이후 64대36 정도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디자인 개편이 단지 화면만 넓힌 것은 아니다. 모바일 서비스와의 연계성도 강화했다. 이번 개편으로 다음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하던 주제별 구독 콘텐츠가 PC 첫 화면에도 자리 잡았다. 네이버도 모바일에서 제공하던 경제M·여행 등 특화 콘텐츠를 보여주는 주제판을 PC 메인 화면에 적용했다.

인공지능 기술도 도입됐다. 카카오는 개선한 포털 메인에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 인공지능인 '루빅스'를 적용했다. 루빅스는 이용자 개개인 콘텐츠 소비 패턴을 지속적으로 기계 학습해 개인별 관심사에 최적화한 콘텐츠를 자동 추천해 준다. 네이버도 조만간 자체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를 포털 메인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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