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정권교체되면 세월호 조사 분위기 크게 달라질 것"
[경향신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만약 민주당으로 정권이 교체된다면)세월호 인양과 진상조사에 대한 분위기가 지금보다는 많이 바뀔 것”이라며 “(범정부적 차원의)추모분위기부터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세종정부청사 해양수산부 기사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고 “현 정부의 대응에 대해 아쉬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세월호 인양작업에 투입된 작업자 등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 목포신항을 찾았다가 유가족들을 만나지 않고 자리를 떴다. 당시 목포신항 경비책임자로 밝힌 인물은 유가족들에게 “(황 권한대행이 온다니까) 떠들지 말고…”라고 말했다가 이를 지켜보던 박 의원으로부터 거친 항의를 받았다. 박근혜 전 정부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아왔다.
박 의원은 “인양된 세월호의 무게가 당초 예상보다 무거워서 육상거치가 늦어진다고 하는데, 처음부터 (세월호를 운송시킬) 모듈 트랜스포터를 넉넉하게 준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미수습자 수습 등도 부실해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추후 세월호 진상조사에 속도를 낼 경우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로 배치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세월호 TF는 6일 목포신항을 방문해 세월호인양현장을 둘러보고 희생자가족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박병률 기자 m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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