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亞 외로운 늑대'.. 러, 새로운 형태 테러에 비상

김석 기자 2017. 4. 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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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이 사망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역 자폭 테러의 범인이 키르기스스탄 출신으로 밝혀지면서 구 소련 중앙아시아 출신 외로운 늑대의 테러 공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자폭 테러의 범인이 과거 소련 일원이었던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러시아 국적자로 드러나면서 러시아는 새로운 형태의 테러 위협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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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테러범 계기로 대두

일자리 찾아온 舊소련 출신

차별탓 극단주의 쉽게 빠져

14명이 사망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역 자폭 테러의 범인이 키르기스스탄 출신으로 밝혀지면서 구 소련 중앙아시아 출신 외로운 늑대의 테러 공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체첸 반군이나 이슬람 급진 단체 테러에 대응해왔던 러시아가 이번 테러를 계기로 새로운 종류의 테러에 직면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로이터 통신과 가디언, 폭스 뉴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 수사 당국은 지난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역 자폭 테러의 범인은 키르기스스탄 오시에서 태어난 22세의 아크바르존 잘릴로프(사진)라고 밝혔다. 잘릴로프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넘어와 부친과 함께 자동차 수리공으로 일했으며 이후 일본 음식점에서 근무해왔다. 이번 자폭 테러의 범인이 과거 소련 일원이었던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러시아 국적자로 드러나면서 러시아는 새로운 형태의 테러 위협을 맞게 됐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정보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번 테러는 러시아 안보국이 그동안 다뤄왔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테러”라며 “그동안 러시아는 테러 공격과 관련해 조직과 재정 관련 네트워크를 추적해왔는데 이제는 이런 수사 방법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 구 소련 이슬람 국가가 빈곤에 시달리면서 이 지역 출신자 수백만 명은 일자리를 찾아 러시아로 몰려들었지만 일자리를 얻지 못하거나 일자리를 구해도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 또 인종차별과 경찰 불심검문도 수시로 받는다. 이로 인해 이들 국가 젊은이들이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질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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