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홍준표, 8년전에도 격돌 '쌓인 게 많았나'

입력 2017-04-05 12:21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설전을 벌였다.
홍준표 후보는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에게 "작가가 써준 거 읽지 말고 편하게 물어보라"는가 하면 손석희 앵커가 시선을 내리자 삿대질를 하며 "보고 얘기하잖아. 보지 말고 하지 말아야지. 작가가 써준 거 말고"라고 했다. 이밖에 김진태 의원의 친박관련질문, 유승민 후보 등과 관련해 설전이 오가며 구설수에 올랐다.
홍 후보와 손석희 앵커는 8년전에도 격돌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했던 홍 후보는 쟁점법안 처리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 "방송법은 MBC가 주도해 막고 있죠?"라고 물었다.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였던 홍 후보는 손석희 앵커가 "쟁점법안을 합의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홍 원내대표의 발언 내용을 따져 묻자 "아침에 왜 자꾸 곤란한 것만 묻는가? 좀 편안한 것도 질문하라"라면서 MBC가 지금 방송법에 목매고 있는데 여기에 목매지 말고 디지털로 전환하는 데도 노력해야 한다"고 역공을 펼쳤다.
특히 "MBC가 지금 제일 극렬하게 반대를 한다. (MBC는) 노조가 제일 세지 않냐. MBC는 어떻게 보면 노조방송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노조가 세다"라고 해 노조간부 출신인 손석희 앵커를 자극했던 바다.
손석희 앵커는 "MBC 노조는 결코 노조방송이라는 데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지만 홍 후보는 "MBC도 반성할 점이 많다. 대선 보도나 `PD수첩`의 광우병 보도는 반성해야 한다"고 했고 논쟁을 피하려는 손석희 앵커에게 "MBC 곤란한 건 또 말씀 안 하려고 그러냐"고 거듭 꼬집었다.
당시 손석희 앵커는 홍 후보가 MBC 문제를 자꾸 넘어지자 곤혹스러운 듯 "지금 이 얘기를 계속 하려고 하는 건 아니다. 법안 가지고 얘기하다…"라면서 화제를 바꾸려 했지만 홍 후보는 "MBC도 좀 반성할 부분이 있는데 자신의 잘못은 반성하지 않고 자꾸 방송법 반대만 집중적으로 하는 것은 조금 옳지 않다"면서 "무조건 파업하고 하는 건 옳지 않다"라면서 재차 MBC노조의 파업을 비판했다.
또 홍 후보는 "국민들이 방송법을 `MBC 잡는 법`으로 오해한다"고 맹공을 펼쳤고 결국 손석희 앵커는 "진행자로서 인터뷰를 진행하다가 얘기가 엉뚱한 데로 지금 바뀌어버렸다"면서도 "여태까지 과정으로 볼 때 그리고 법안의 내용으로 볼 때 MBC에 상당부분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상식적으로 다 가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사진=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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