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홍준표와 설전 후 “오늘 날 괴롭히는 사람 많다”…뉴스룸 엔딩곡 ‘지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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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5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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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사진=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JTBC ‘뉴스룸’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와 설전을 벌인 후 “오늘 왜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많지”라고 토로했다.

앞서 손석희 앵커는 지난 4일 홍 후보에게 최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재판을 받는 홍 후보의 출마 자격을 놓고 “무자격자”라고 한 것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홍 후보는 “답하지 않겠다. 그거는 답하면 기사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 대꾸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손 박사도 재판중이지 않냐. 내가 거꾸로 물으면 어떻게 이야기 할거냐”고 응수했다.

또한 홍 후보는 손 앵커가 인터뷰 중 잠시 시선을 내리자 “저거 봐. 뭐 보고 얘기하잖아. 보지말고 이야기 하지. 그냥 작가가 써준 거 말고, 편하게 얘기합시다”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JTBC ‘뉴스룸’ 엔딩곡으로는 윤종신·김필·곽진언의 노래 ‘지친하루’가 흘러나왔다. 이날 뉴스룸 기상예보는 손 앵커와 홍 후보의 인터뷰가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생략됐다.

손 앵커는 방송 직후 곧바로 이어진 JTBC 소셜라이브에 행정·교육·환경을 담당하는 사회2부 기자들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기자들은 “소셜라이브에 출연하고 싶었지만 손 앵커가 환경이나 교육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불러주지 않았다”고 말하자 손 앵커는 “그렇게 말하면 너무 서운하다”고 답했다.

이어 다음번에 또 불러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난감한 반응을 보였다. 손 앵커는 자신에겐 소셜라이브 편집 권한이 없다며 담당 기자가 모든 전권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오늘 왜 이렇게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많지? 홍준표 후보부터 시작해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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