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이상 공휴일이었던 식목일, 왜 제외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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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5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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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은 식목일이다. 지금은 공휴일에서 제외됐지만 2005년 까지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공휴일이었다.

식목일은 불모지로 변한 우리나라의 산림을 복원하자는 차원에서 1946년 처음 제정돼, 1949년 대통령령으로 공휴일로 지정됐다.

이 후 1960년 공휴일에서 잠깐 제외됐다가 이듬해인 1961년 산림법 제정과 함께 범국민 조림 정책이 시행되면서 다시 공휴일로 지정됐다. 이 때부터식목일 기간에 맞춰 나무를 심는 식목 행사가 대대적으로 벌어졌다.

산림이 대부분 회복된 1990년대 들어서는 식목일을 공휴일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으나 식목일이 갖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그대로 둬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해 그대로 유지시켰다.

그러나 2005년 주 40시간, 5일 근무제가 도입되며 근로일수 감소에 따른 생산성 저하 우려가 제기됐고 2006년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공휴일에서 제외된지 12년이 지났지만 오랜 기간 식목일을 공휴일로 지내왔던 세대 가운데는 아직도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다. 또 나무심기 문화가 사라졌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도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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