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부활승' 한화, NC 꺾고 홈 개막전 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04 21: 28

한화가 NC를 꺾고 홈 개막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홈 개막전을 6-0으로 승리했다. 선발 배영수가 6이닝 무실점 역투로 60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고, 타선도 3회 5득점을 폭발하며 찬스에 몰아쳤다. 
이로써 한화는 2승2패로 5할 승률을 맞췄고, NC는 개막전 승리 후 3연패로 1승3패가 됐다. 

한화 선발 배영수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배영수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최고 구속은 141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좌우 코너워크와 주무기 슬라이더가 제대로 먹혔다. 지난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로 1년 개점 휴업하며 549일 만에 1군 마운드를 밟은 배영수는 지난 2015년 8월9일 대전 롯데전 이후 604일만의 승리로 기쁨을 누렸다. 
배영수의 호투 속에 한화 타선도 3회말 대거 5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장민석의 우전 안타, NC 유격수 손시헌의 포구 실책,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윌린 로사리오가 NC 선발 최금강의 공에 맞아 밀어내기 사구로 첫 득점. 이어 김원석이 좌측라인 빠지는 2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여세를 몰아 최진행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한화는 강경학이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스코어도 5-0으로 벌렸다. 최금강은 3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조기 강판됐다. 2⅓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 패전. 
4회말에도 한화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하주석이 배재환의 3구째를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호 마수걸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3구째 가운데 낮은 140km 직구를 걷어올렸다. 비거리 115m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1~2번 테이블세터 장민석-하주석 그리고 최진행과 강경학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다. 선발 배영수가 내려간 뒤에는 박정진이 2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노히트 역투로 NC 타선을 잠재웠다. 
NC는 배영수를 비롯해 한화 투수들에 막혀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2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태군이 3루 땅볼로 아웃됐고, 5회 무사 2루에서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무득점으로 묶였다. 나성범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waw@osen.co.kr
■ 데이터 박스
- 한화 배영수 : 6이닝 3안타 2볼넷 5삼진 무실점
직구 42개(138~141km) 슬라이더 32개(126~132km)
체인지업 19개(119~127km)
- NC 최금강 : 2⅓이닝 6안타 2볼넷 2삼진 5실점(4자책)
직구 20개(137~141km) 투심 10개(137~140km) 슬라이더 25개(118km)
커브 6개(113km) 포크 2개(127km) 체인지업 1개(126km)
- 한화 하주석 : 4회말 1점 좌중월 홈런(1호) 
투수 배재환, 가운데 낮은 140km 직구, 115m
- 한화 김태균 : 통산 1100사사구(역대 4호), 50G 연속 출루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