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사물함에서 발견된 현금 봉투/사진제공=뉴스1 대학교 개인사물함에서 발견된 현금 2억여원이 정운호 법조비리 사건에 연루된 최유정 변호사(47·사법연수원 27기) 돈으로 밝혀졌다. 이 대학 교수인 최 변호사 남편이 숨겨둔 것이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4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학교수 A씨(48)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2월16일 오후 수원 성균관대 학생 사물함에 5만원권 1800장(9000만원)과 100달러지폐 1000장(10만 달러) 등 총 2억원 상당 현금을 숨긴 혐의를 받는다. 부인인 최 변호사의 범죄수익금 일부를 사물함에 감춰뒀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7일 학생 개인사물함을 관리하는 학생회가 2억여원의 현금이 든 노란 봉투를 발견했다. 오랫동안 잠겨 방치된 사물함이었다. 현금 출처 추적에 나선 경찰은 CC(폐쇄회로)TV 영상에 A씨가 학생 사물함 근처에 몇 차례 드나드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 연구실을 압수수색한 후 참고인 신분으로 동행 조사했다. 경찰은 A씨의 자백을 받고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장판사 출신인 최 변호사는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재판부 청탁 명목으로 50억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또 투자사기 사건으로 재판을 받던 송창수 이숨투자자문 전 대표에게서 보석 및 집행유예를 위해 로비해주겠다며 50억원을 챙긴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최 변호사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45억원을 추징하라고 명령했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 진달래 [email protected]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겠습니다. 기자의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