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융합 신기술, '실패'를 먹고 자란다

2017. 4. 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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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영 한국핀테크연합회 의장
홍준영 한국핀테크연합회 의장

구글 기술고문이자 인공지능과 '특이점(Singularity)' 분야의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은 "인간이 점점 기계처럼 될 것이고, 기계는 점점 인간처럼 될 것"이란 주장했다.

2030년대가 되면 사람의 뇌에 나노봇을 넣어 기억을 추출할 수 있고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죽은 자의 기억을 DNA샘플링 기술과 결합해 죽은 사람의 가상 버전을 만드는 게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또, 2045년 인공지능이 생물학적인 진화를 추월하는 순간이 오고, 특이점이 오면 인공지능의 컴퓨팅 파워는 인간의 지능보다 10억배 정도 높아지며, 인공지능과 인간의 두뇌가 자연스럽게 하나가 될 것이란 주장이다.

같은 맥락으로 초연결 사회에서 모든 산업은 연결 플랫폼을 통한 금융의 모바일화로 더욱 정교한 결합, 연결가치 서비스가 산업화된다. 원천·개방 빅데이터로부터 저렴한 비용으로 가치를 추출, 데이터의 초고속 수집, 발굴, 분석을 지원하도록 고안된 차세대 기술 클라우드&빅데이터를 통한 개인자산관리, 신용평가와 가치 창출과 분석의 정교화가 이뤄진다.

핀테크 프로세서는 가상과 현실세계를 넘나들며 모든 산업간에 경계를 허물고 개별 거래 대상의 위험도와 미래가치 분석거래(융자, 투자)를 연결해서 이득을 얻는 구조다.

자율지능학습(딥러닝)형 금융의 모바일화, 창조·융합 핀테크는 대부분 산업의 한계점과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예측·맞춤 최적화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기존 금융을 비롯한 모든 산업 생태계의 대지각 변동을 촉발시킨 점이다. 특이점은 광범위한 연결 플랫폼을 통해서 창조·융합 핀테크 스타트업(Start-up)들이 과거에는 없었던 개방·원천 빅데이터 연결 접근과 딥러닝을 비교적 손쉽게 응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 점이다.

그간 대형 금융기관의 영역이던 가치평가와 중개기능 등 기존 금융의 사각지대인 중금리, 중수익, 중위험 시장인 소액 지능 금융투자 등의 영역에도 인공지능이 금융 자산을 관리 하는 시대를 열었고, 이는 가치 1조원 스타트업 유니콘을 속속 출현 시키는 계기점이 된 것이다. 소셜 데이터분석, P2P 대출지능의 렌딩클럽(9조원), 개인 자산관리 분야에서 OnDeck(2조원), Mint.com등 소액수수료의 투자자문 및 전문가 투자전략을 공유하는 Wealthfront, Nvestly, Betterment 같은 자율지능학습형 IT 스타트업 '영웅'들이 주도적으로 출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저해하는 최대의 적폐로서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현실'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 포비아(공포)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인간지능으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과 공포로 '실패는 나쁜 것' 사회 인식이 굳어져 대한민국은 아무도 도전을 하지 않는 매우 위험한 사회를 맞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초현실 가상세상의 기술과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가에 주목해야 한다. 인터넷, 초음속 전투기를 만들고 기상천외한 적의 기습을 대비하기 위한 안보전략, 미국 DARPA(국방 고등 연구 기획청)는 초현실 프로젝트에 매년 31억 달러를 묻지마식 기술 투자에도 불구하고 단기 실패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 O2O(온·오프라인 융합·연결)개척자 시대, 필수 불가결한 성공조건은 중복·반복 실패의 과정이며, 실패는 곧 초혁신의 핵심 자산가치라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런 두려움이나 공포심이 없는 인공지능(딥러닝)의 정교한 융합·연결 최적화로 실패를 수월하게 극복할 수 있게 되고 이러한 점은 결국 세상을 완전히 바꾸는 신기술·신사업을 출현 시킨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위대한 초성장 국가의 길은 기존 사회·기술·경제·환경· 정치 (STEEP)의 기존 양적 미래예측 방식에서 물리적 한계를 넘어선 고위험·고가치를 지속적으로 추구해야만 한다.

그 방식은 가상계의 초지능·파워를 중심으로 현실계의 융합·연결 방식으로 질적 미래가치 예측기, 창조·융합 핀테크 IT 스타트업의 압축성장·세계화를 뒷받침해 K-유니콘 신영웅시대를 열어가는 혁신의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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