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든 남자', 2000년대를 살아온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화장품 국민 브랜드다. 소망화장품은 이 브랜드로 남성 화장품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창업주 강석창 회장(사진)은 2011년 KT&G에 이 회사를 600억 규모에 매각한 뒤 지난해 말 화장품 업계에 복귀했다. 천연화장품 업체 '미네랄바이오'를 인수하면서다. 사진제공=미네랄바이오 미네랄바이오(이하 미바)는 고순도 이온칼슘 소재를 자체 개발, 피부 고민을 해결해 주는 화장품 회사다. 이온칼슘은 일반 칼슘보다 인체 흡수율이 높은 성분이다. 세계 유명 온천 대비 10배 이상의 칼슘을 함유하기도 했다. 이 성분이 든 화장품을 사용하면 온천욕을 한 것처럼 매끈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미바는 화장품 소재 개발 분야에서의 혁신성과 안정성 등을 인정받아 최근 머니투데이가 주최한 '2017 대한민국 산업대상'에서 친환경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회사는 석화 진주층에서 추출한 성분을 고순도 칼슘으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로 특허를 획득했다. 이 때문에 이온칼슘을 제품 원료로 독점 사용 중이다. 특히 △파라벤 △미네랄오일 △실리콘 △벤조페논 등 피부 유해 성분을 모두 천연 원료로 대체해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또 한 가지 미바의 흥행 요소로는 '입소문'을 들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보통 화장품 회사들은 다양한 광고 매체를 통해 제품을 어필하는데, 미바의 경우 소비자가 우수성을 직접 알렸다"며 "사용 고객이 작성한 '피부 고민 해결' 리뷰가 8000건에 달하고, 자체 조사한 결과 소비자 만족도가 90%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강 회장 역시 미네랄바이오를 인수하기 전 미바 사용자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높다는 점을 주목했다. 인수를 검토하면서 잠재력이 큰 회사라고 판단한 것이다. 취임과 함께 3년 내 매출액을 500억원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미바는 올해 판매 채널을 더욱 확대하면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미바 관계자는 "2017년 많은 고객이 미바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이를 통해 천연 미네랄 화장품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인력 충원과 연구 설비에 투자하는 등 내실을 다지면서 식품 의약품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 이유미 [email protected] 스타트업-덕후(德厚)입니다. 스타트업 및 중기 소식을 두루 다뤄 업계 질적 성장에 보탬 되고 싶습니다. 기자의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