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영선, 문재인 '양념' 발언에 "들켜버린 내면의 속살"

유기림 기자 2017. 4. 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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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일부 극성 지지자의 '문자 폭탄'과 '18원 후원금'을 '양념'에 빗댄 것과 관련해 "'양념'이라는 단어의 가벼움이 주는 그 한마디는 어쩌면 그 내면의 들켜버린 속살인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그 악성 댓글 때문에 상처 받고 심지어 생각하기도 싫은 험악한 일들이 벌어져왔다"며 "양념이라는 단어는 상처 받은 사람에게는 상처에 소금 뿌리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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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벼움의 내면이 많은 것 생각하게 해"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일부 극성 지지자의 '문자 폭탄'과 '18원 후원금'을 '양념'에 빗댄 것과 관련해 "'양념'이라는 단어의 가벼움이 주는 그 한마디는 어쩌면 그 내면의 들켜버린 속살인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양념이라는 단어 하나가 던지는 사람의 모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어왔고 또 때론 즐겨왔는지. 또한 상대에 대한 배려라는 것이 늘 네 편 내 편에서 이루어져 온 잣대가 다른 배려였지 않나 하는"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어 "그 악성 댓글 때문에 상처 받고 심지어 생각하기도 싫은 험악한 일들이 벌어져왔다"며 "양념이라는 단어는 상처 받은 사람에게는 상처에 소금 뿌리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동시에 "상처에 소금 뿌리는 것도 양념이냐고 반문하면 분명 버럭 화를 낼 것"이라며 "실수라고 하기엔 그 가벼움의 내면이 지나온 세월의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오늘 아침 양념이라는 단어를 놓고 내가 이렇게 긴 시간 사색하는 이유는 바로 지도자는 늘 누구의 도움 없이 외로운 판단의 순간을 맞고 그 판단의 순간 결정 요소는 자기 자신의 내면의 내공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 글을 올리고 나면 또 수많은 공격이 날아올 것"이라며 "이것은 승복의 문제와는 별개의 것이고 악성 댓글과 문자 폭탄을 적폐 청산 대상으로 생각한 사람 입장에서는 이에 대한 반론 제기가 불가피함을 밝혀둔다"고 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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